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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 Jul 12. 2021

난 충분히 있을 거야!

돈은 신의 다른 이름이다

첫 아기를 임신한 아내가, 남편이 몇 달 뒤, 회사에서 나와야 한다는 소식을 들으면 어떤 기분일까? 실제 내가 그랬다. 예전의 나라면, ‘역시 난 돈 때문에 평생 힘들 운명이구나. 정말 복도 없지..’하고 몸저 누웠을 것이다.


지금의 나는, 역시 그 생각을 한다. 대신 빨리 스위치를 바꾼다. 그 생각이 내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생각에 빠지는 대신, 생각을 바라본다. 그리고 나에게 질문한다.



‘어떻게 하면 지금 이 상황을 
축복으로 바꿀 수 있을까?’


그리고 나와 남편은 그 상황을 축복으로 만들었다. 이직 덕분에, 상상하지 못했던 풍요를 삶에 끌어당겼기 때문이다. 나는 실제 내가 많이 변화했음을 그 사건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돈과 다시 만난 후, 내가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점점 삶에서 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사라졌다. 돈 때문에 더 이상 힘들어하지 않는다.



‘난 널 위해 충분히 있을 거야. 
걱정 마. 
난 항상 있어.’



마치 돈이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예전 같으면, 엄청 힘들었을 상황이 이제는 별것 아닌 것, 오히려 삶의 기회이자 축복으로 느껴진다.


내가 돈을 통해 얻고 싶었던 것은, ‘삶은 안전하다’는 느낌. ‘삶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 돈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불안해하지 않는 것. 내가 한 선택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느낌. 바로 그 느낌이었다. 그리고 돈을 다시 들여다 본 덕분에, 나는 그 느낌을 손에 쥐었다.



영혼은 그저 안다. 
내가 안전하다는 것을. 
충분히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앞으로도 돈이 내 곁에 충분히 있을 것임을. 
나의 기쁨과 열정을 돈이 더 이상 방해하지 않을 것임을. 
돈이 완벽한 내 편임을.



돈을 바라보는 나의 눈에는, 엄마, 아빠가 묻어있다. 사회의 고정된 관념도 묻어있다. 나의 과거도 묻어있다. 그렇다면, 그것을 모두 떼어내면 어떻게 될까?


진짜 돈을 만난다. 그리고 진짜 돈이 주는 선물이 바로 그 느낌이다. 삶은 나의 느낌대로 흐른다. 하나를 바꾸면 모든 것이 바뀌는 것처럼, 나의 그 느낌을 바꾸면 내 삶 전부가 바뀐다. 분주히 움직이지 말고 고요히 그 느낌을 바꿔야 한다. 그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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