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배운 레드 플래그 1탄
들어가기에 앞서
제목을 자극적으로 썼지만, 알고 보면 저 스스로 웬만하면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말투입니다. 일부는 아직도 꾸준히 노력하는 중입니다.
한두 번씩 가끔 사용하는 경우가 아닌 유난히, 자주, 지나치게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입니다.
짧은 시간에 단순히 말투만으로 그 사람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오랜 기간 두고 봐야 알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는 사람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재미로, 혹은 참고용으로만 읽어주세요. :)
솔직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영어에서도 ‘never say never’이란 말이 있다. 정작 반드시 한 말을 지키는 사람은 이러한 말들을 잘 사용하지 않는 것 같다.
내가 마음에 안 들면 내 험담도 남에게 할 확률 99%.
고통스러운 상황을 모면하고, 나의 에고를 지키기 위해 유치한 자기 방어 기제를 쓰는 건데 자존감도 낮고 패배주의에 절어있는 경우가 많다. 나도 예전에 일을 망쳤을 때 보스가 화를 내던 타이밍에 바로 곁에 있던 내 동료 탓을 한 적이 있다. 엄청난 미안함과 수치심을 느꼈다.
정치와 종교에 관한 대화 이슈는 사회에 점점 인식이 퍼져나가고 있어서 다행인 것 같지만 때로는 여전한 것 같다.
삶이 행복하지 않을 때 화풀이할 대상을 찾는다고 생각한다. 나도 마일드하게 겪어 본 일이기도 하다. 내 마음이 평화로울 때도 불만이 가득한 사람이 곁에 있으면 나는 진이 다 빠지고 기가 쪽쪽 빨린다.
이건 정말 사람마다 주관적일 텐데 왜 이러나 싶을 정도로 ‘지나치게’ 예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있거나, 예의가 바르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바른생활의 전형처럼 보이던 사람들이 상상도 못 한 일탈을 많이 하는 경우도 한 예가 될 수 있다.
매번 대화를 할 때마다 점유율을 7-80% 이상 가져가는 사람. 같이 있다 보면 ‘이 사람은 왜 자기 이야기만 하지… 내 얘기는 하나도 안 궁금한가?’ 생각이 드는 타이밍이 자주 있다면, 자기중심적인 사람일 확률이 높다.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것이 아닌 오랜 시간에 걸쳐 계속 퍼주기만 해야하는 관계처럼 느껴지는 경우. 그런데 일방적으로 퍼주어도 아깝지 않고 즐거운 사람도 있다. 그런 경우는 예외.
피곤하다.
자신을 귀하게 대접하지 않는 사람일 확률이 높다.
나에게도 함부로 할 확률이 아주 높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타이밍부터 꼭 해야 하는 타이밍까지 그게 언제든, 작든, 크든,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습관이 된다.
상대방의 존재 자체를 깎아내리기도 한다. 상대가 행복한 모습을 보기 힘들어 한다. 마찬가지로 패배의식과 열등감에 절어있는 경우가 많다.
나는 경계심이 많고, 소중한 소수의 사람만 곁에 두고 싶어 하는 내향형이다. 나와 성향이 다른 사람은 굳이 거르지 않아도 되는 목록도 많다. 고로 믿고 거를 목록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