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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천변만화 Nov 19. 2024

브런치는 대체 다 능력자들뿐인가요?

위태로운데 살아가야 하는 순간들 #1 도대체 잘할 줄 아는 게 없는 나!


처음에는 브런치에 도전하고




이틀 만에 심사에 통과한 것만으로도

(준비는 모든 생각과 정성을 기울여 5주를 했다.

그 결과물이 '서른아홉, 이토록 아픈 생리통')

세상을 다 가 것 같고,

뭐든 다 이룰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난생처음 절로 만세 삼창

토끼처럼 껑충껑충 뛰며

지인들에게 축하를 받고

격려도 받고

자랑을 한 게 불과 지난주인데...



글 잘 쓰는 사람 너무 많은 브런치...


도대체 이 대한민국에는

배우지 않고도

왜 이리 글을 잘 쓰고

기획하는 사람들이 이토록 많단 말인가!



브런치에 글들을 볼수록 읽을수록 좌절이다.




기도하는 내내


고갤 푹 숙이고 엎드려 맥없이 중얼거렸다.




도대체 나는 재능도 없고



능력도 없고 재주도 없고

(다 같은 말;;;)

돈도 없고 빽도 없고 배경도 없고

집안도 없고 학벌도 없고



나이만 많다...


아픈 데만 많다...




하... 이번생 글쓰기는

(아니 글쓰기 역시)

맘 편히 취미로나 쓰자.

집필은 무슨!






나 따위가 브런치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사람이 사람으로 태어나

이렇게까지 잘할 아는 것도

가진 것도 없을 수 있을까?


서른 아홉,

이쯤되니

이젠 무섭다.

란 인간

나란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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