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스테이

tvN 윤식당, 윤식당2 그리고 윤스테이

by 김동우

윤스테이가 종영했기에 전반적인 평과 함께 개인적인 생각을 써보려고 한다.

윤스테이는 윤식당과는 같은궤를 하고 있지만 다른 느낌을 준다. 해외에 나가 우리의 음식을 전파하려는 역할을 했다면 코로나19로 인해 해외로 나가지 못하는 현실을 반영해 국내에서 한옥을 배경으로 외국인들을 맞이하며 1박 2일의 시간을 보내게 한다. 언뜻보면 했던 일을 또 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어쩌면 tvN 내에서도 똑같은 프로그램 포맷을 활용한 적이 있다. 바로 스페인 하숙이다. 스페인 하숙은 스페인의 순례길을 하는 사람들에게 하숙집을 제공함으로써 쉼터같은 역할을 해주었다. 또한 해외사람뿐만 아니라 우연히 한국사람도 방문함으로써 인연이 생기고 돌발상황이 생김으로써 해외에서 시청자들에게 순례길과 함께 새로움을 전파해주었다.

과연 이번 윤스테이를 통해 제작진이 말하는 바는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곰곰히 해보았다. 코로나19에도 국내에는 많은 해외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는 점을 나타내고 있다. 윤스테이의 손님을 받는 규정을 보면 국내의 방문한 1년 이내의 사람들이다. 즉, 한국의 문화에 대해 차차 적응해나가고 있거나 아직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예약을 받았다. 손님으로 초대된 사람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본인의 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국내와 해외 상황을 보여주었다. 식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손님들의 대화에 몰입하고 직원들(박서준,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윤여정)이 일하는 모습을 멍 때리며 보게 된다. (그리곤 다음날 아침이나 점심으로 윤스테이 속 음식을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거나 핸드폰을 집어들고 비슷한 맛집을 찾거나 배달음식점을 찾게 된다.) 이런 액자식 구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주거나 관찰자가 되어 이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만든다.

윤스테이를 통해 윤여정의 모습을 다시금 보았다. 윤여정은 47년생으로 드라마 상의 할머니 역할로 자주 출연했다. 시청자들에게는 주말드라마 속 등장인물로 익숙할 것이다. 이번 외국인들을 대하는 모습을 보며 처음 든 생각은 영어를 잘하시는 분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본인은 영어를 잘 못한다고 윤스테이 내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말하지만 다양한 음식들을 외국인 대상으로 설명하는 모습을 통해 영어는 잘 하신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윤스테이가 방영되면서 점점 발전된 모습을 보인다. 맨 처음 영업을 할 때는 손님을 맞이하기 바쁜 모습을 보이지만 점점 손님의 얼굴과 이름을 외우기 시작하고 그들에게 한 발자국 더 다가가려는 모습을 화면 너머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tvN의 <윤스테이>가 언제까지 먹힐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tvN의 경우 시리즈물의 정말 특화되었다. 지금까지 신서유기가 8편의 에피소드가 방영이 되고 윤식당이 2편과 윤스테이를 거쳐 3편, 알쓸신잡이 2편 알쓸범잡까지 3편의 시리즈물들을 만들었다. 외국의 경우 시리즈물 포맷은 드라마로 가장 많이 쓰인다. 고정된 시청자를 계속 가져가기 위해 사용된다. 중간에 흔히 '입덕'하기 위해서는 시리즈의 첫편을 먼저 보고 이후를 따라와야 흔히 진도를 맞추기가 쉽다. 예능의 경우는 매편 새롭게 시리즈물이 생성이 되기 때문에 고정된 시청자들은 필요가 없다. 하지만 고정 시청자층은 지루함을 느낄 것이다. "뭐 대충.... 이러쿵 저러쿵해서... 또 저러쿵.. 하겠지..." 이들의 예상되는 에피소드들은 흔히 들어맞거나 똑같이 진행이된다. 이번 <윤스테이>는 최우식이라는 새로운 인물을 섭외해 새로움을 더했지만 그 다음 시리즈를 위해서는 더욱 새로운 장치를 마련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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