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쑥과마눌 May 06. 2019

슬프다! 꽃

모두 화양연화


예쁘다고 머리가 나쁠거라는 편견은 버리란다.


날 보고도 모르나..?


미안하다




날이 흐리거나 쌀쌀하면 

단디 오무리고 있는다

편견이나 선입견따윈 반반 치킨이더라

경험으로 축적된 거 반
믿고 싶어 그리 생각하는 거 반

곱디?

이 순간 
걍 곱다는 거만 보셔


BTS 말이 맞세


순간아

너 진짜 아름답구나..야..


빛과 꽃이 

붉음으로 만나면
눈가즘

예쁜데
명민한 꽃은 
이런 색으로도 우아함까지 표현

기승전결의 전
발단 전개 갈등 절정 결말의 절정

결이 가까왔음이..

미인이라고 세파를 비켜가랴

미인의 서사

미인의 산전수전 

언늬들의 수다가 깊다

그들 역시 서로간의 길고 짧음은 있으나
대세인 시절은 못 감당하나니

옆에 흰 작약의 눈부심이 시작되면

떠날 꽃은 떠나고

필 꽃은 막을 올리나니

주름을 여러번 잡고 가는 

시선집중 레알미인
모든 걸 평정하는 압도적 까리스마 


꽃은 붉음이라는 

정석을 제대로 보여주며
오직 정면승부만을 펼치던 장한 미인

영정사진은 전성기때 것으로..

그녀도 떠난다

안녕! 


찬란한 슬픔의 봄
내년에 또 만나요

화류만 흘러 화류인가

인류도 흘러 인류인것을...


세상은 늘 같은 곳 

사람만 달라져 오가듯
그 세상 한 귀퉁이
꽃들도 오가며 피어요

꽃이 왜 이리 환장하게 이쁠까
내 무슨 결핍으로 이 염병일까 
곰곰히 생각해 보니
찰라여서 그런 거


보이는 건

온통  붉음인데

곧  가버릴 그 흔적 없을 비장미가

내내 겹쳐 보여 이런  거  



https://www.youtube.com/watch?v=Bt8648TNX1M

매거진의 이전글 대화의 희열, 시민의 산책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