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평에 대한 평

리뷰) 이동진 평론가

by 쑥과마눌


요사이 넷상에는 이동진 평론가의 영화 기생충에 대한 평가를 보고 설왕설래 중이다.


‘상승과 하강으로 명징하게 직조해낸 신랄하고 처연한 계급 우화’....라고 쓴 이동진 평론가의 글에서

내가 잡아내고 싶은 포인트는 논쟁 중인 허세라는 면보다, 구태의연함이다.

명사로만.. 그것도 같은 의미를 반복해서 썼다는 점이 읽는 사람 피곤하게 한다.
상승과 하강이 엘리베이터 말고 사회에 적용되면, 계급 아닌가? 수미쌍관법인 문장을 쓰고자 하셨나? 짧게 쓰인 한 문장안에 같은 말이 벌써 반이다.


명징 같은 단어는 이젠 클리셰에 가까운 말이다.
이리 배운 냄새가 폴폴 나는 단어는 상대적으로 평범한 조어들 사이에 강조점으로 하나 넣는 것이 효과적이다. 밥상 위에 메인 요리 하나를 중앙에 떠억 놓고, 잔잔한 밑반찬으로 둘러 주듯이 말이다. 메인요리들이 같은 식재료로 중복되면, 젓가락은 갈 길을 잃는다고!


직조 또한 학력고사 세대의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이고, 신랄하고 동시에 처연.. 하려면, 최소 응답하라! 1988년 정도는 되어야 할 태세이다.

팬도 많으시고,
좋은 책도 많이 소개해 주시고,
그간 쌓은 크레딧이 높아,
인덕도 높으신 걸로 아는데..
그래도, 그 세계가 본디 유행의 첨단을 걸어야 하는 맨 앞줄 아닙니까?
매너리즘에 빠지신 듯하여, 꼬집어 드리고 갑니다.


이봐 이봐
자연도 바위는 한가운데 하나만 터억두고
주변을 꽃으로 둘렀다는 거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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