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 마이웨이 리뷰.. 키스하면 1일

드라마 리뷰

by 쑥과마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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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주인공

최애라말대로,

인생에 있어

타이밍은 언제나 양아치인데..

청춘이라는 순간이 찾아오는

한평생에 찾아 오는 그 타이밍이

그중 제일 양아치다.

하필이면,

준비안되고

하필이면,

가장 구릴 때,

하필이면

일 빠다로 맞이하곤

얼떨결에 흘려 보내버린듯한 그런 순간같다.

쌈마이웨이라는 드라마가 좋다는 풍문에도,

청춘남녀들의 고분분투가

나보기에도 서러워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못하고

유투브의 클립을 잠깐씩 보고 말았었다.

잠깐씩 보니,

사랑과 우정사이를

알면서도 배회하는 두 주인공의 뒤로

벚꽃이 활짝 피어 있더라.

그 만개한 벚꽃같이

후딱 가버린 이뿌고 시린 게

청춘들의 시간이겠지.

가진 것 없이,

세상과 사람으로 부터 받는 구박과 눈총에

배 부르게 욕을 먹은 커플들이

믿는 것이 마음 하나라면..

그 마음 하나는

그들의 유일한 재산이라는 이유로,

늘 판돈으로 내 몰릴 수 밖에 없는 이야기라고 짐작했다.

열 이야기중에

아홉 이야기가 패배이고

한 이야기가 승리라면

나는 이제 앞에 아홉개의 패배를 다 볼 강심장이 못되었다.

(연로해 간다. 흑~)

마치, 애라가 똥만이 쳐 맞을까바 고개를 내내 숙이고 있는 거처럼나역시 청춘남녀가 연애문제가 아니라 다른 문제로 세상에 후달려 까이면내 탓 같아 오버쩔으면서 못보겠다

그러다, 시작한 요번주 9회와 10회였다.

줄거리를 보니,

내가 놓친 건

재기에 찬 대사이며

물먹이는 세상에 대한 촌철살인이리라.

고춘자 장소팔 뺨치는

주인공들의 만담도 훌륭하였고,

흔들리는 정봉이부터

답답하지만 대의명분을 쥔 조강지여친 백설희까지

어느 캐릭터 하나도

만만찮은 게 없다.

돌이켜 보면,

늘 그렇더라.

뭐가 그리 소소한 힘없는 것들을

장애물이라고 난리를 쳤는지..

또, 나는 뭐가 그리 어색하고

거절당할 까 쫄았었는지..

양아치같은 타이밍에

늘 도망가고

우회하고 우회하다가..

결국 만나 건,

개 피하려다 만난 여우이며

여우 피하려다 만난 호랑이인데..말여.

케케묵은 삶의 습관이랑

구구절절한 사연이랑

같이 세트로다

청춘이 애저녁에 지난

부모에게도 계속된단다.

그러니, 애라야, 똥만아

타이밍이 양아치라도

쌈마이웨이 맞짱 떠라

순금은 쪼들릴 때 팔면 현찰이 되고

추억은 쪼들릴 때 풀면 박카스가 되더라.

인생은 결국 직진이고

키스하면 1일이란다.

p.s.) *음악이 지렸음모텔방에 쳐 들어 온 아빠의 등장에 나오던 할러데이랑정봉이와 설희 사이에 나오던 핑클의 커플도 좋았음*코치님이 집주인옆에 앉아서 발꼬락 꼼지락 거리는 디테일도 좋았음*애라와 아빠와 주고 받는 것도 신파가 아닌듯 신파스러워 좋았음부모자식간이 서로 사랑하면, 부모는 자식이 제일 아플때 옆에 있어주고잡고,자식은 다른 누구보다도 부모가 그 순간 안 봤으면 싶고..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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