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쑥과마눌 Jun 09. 2019

검색어 입력www 비타민과 박목월

드라마리뷰) 82쿡에 올린 글


꽃들이 이뻐서

환장을 하고 쳐다보다가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영혼은 

새로, 바위로, 그리고, 꽃으로 피어나나..하고,


   

이름 없이 수수히 살아갔던 언니는

원없이 이리 화려하게

꽃은 붉음이야 버젼으로

쫌 놀아 본 언니는

아이고~의미없다~ 수수버젼으로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가 꽃인...

그런 삶을 즐기나 봅니다. 

이리 이쁜 세상 살고 갑니다. 

안녕~안녕!


그렇게 사람들이 오가고


계절과 꽃들이 오가는 길목에서


지덜 엄마는 늙어가도, 아이들은 자랍니다.


막내 소짜는 첫 완뽕을 기념하고


당췌 늘지 않는 엄마의 솜씨도 

파스타위에 뿌려진 고추가루양만큼 늘어 갑니다.


그러나, 

엄마의 특기는 역시 과일 썰어 주기


애들을 먹이고

엄마는 고봉밥을 먹습니다.


참치김치찌개, 계란 후라이, 그리고 김

그냥 밥상의 삼합이라 들었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밝히지만,

저 찌개 원샷 플러스 완샷으로 원뿔원 하지 않았으니,

언니들 고정 플리즈


또한 이 집에서 김치찌개는 나 홀로 처묵하니,

덜어 먹으라, 더럽..이딴 말도 자제 플리즈

문화, 매너, 위생..나 혼자일땐 개나 줌 플리즈

밥 묵었으니, 

커피 한잔 슈킹합니다.


아이패드를 손에 들고, 소파에 누워 팔이쿡합니다

쑥과 마눌의 노래..에 화들짝 놀라, 패드로 얼굴 찍을 뻔 합니다..

노안 왔쓰요

쑥과 마늘의 노래..랍니다.

혼자 민망합니다.


근데, 비쥬얼 어째~

오..훼얼 이즈 오백억??

작가와 감독이 맘에 들지만, 의리의리로 보기엔 송혜교와 떠난 송중기도, 고소영과 떠난 장동건도 글쎄다~입니다.

중반이후 다시부킹하고 말하기로 합니다.


그래서 비쥬얼쟁이 장기용이 나온 들마를 봅니다.

올..이거 센언니들 막 나옵니다.

그런데, 어째, 노안에 귀까지 멀었나 봅니다.

배타미 본부장은 비타민으로, 박모건은 박목월로 들립니다.

요새 들마 이름들 참 특이하다며 보다, 배타미는 중간에 명찰나와 압니다.

박모건은 여전히 박목월입니다.

박목월이 어때서..입니다.

박목월 비쥬얼 훈훈합니다.

그런데, 박목월 코디한테 묻습니다. 

비슷한 샷이 잡히는 곳에 고백부부의 선배였을 때랑 비슷한 헤어, 셔츠와 자세는 도대체 와이리 겹치냐고...

그러나, 몰입을 방해받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이들 배타미와 박목월로 분한 두 배우들의 케미는 연상연하커풀의 올바른 예를 보여줍니다.


언니들..

차이 많이 지는 연하를 사귈 때, 팔이쿡에다 고민 올려 놓지 말고,

여기 나온 임수정처럼 하시길..

여자 선수의 제대로 된 멘탈과 자세를 보여주고, 

이런 언니들이 대어를 낚고, 또, 낚은 대어를 치어 취급하며, 영원히 갑으로 삽니다.

내 이야기입니다. 크으~


문득, 생각납니다.

일곱살 연하인 남편을 만났을 때가 내 나이 서른 여섯

일곱살인가 여덟살 연하를 데리고 사는 친구 이야기를 했더니, 

아직 사귀기 전이던 남편이 물었습니다. 

그 친구분 남편 아직 고등학교 다니시냐고...? 

지 이야기가 될 줄 꿈에도 몰랐겠지요


암튼, 드라마에 연애사는 짧게 나와도, 충분히 설렙니다.

포털을 배경으로 한 배경도 신선하고요.

김은숙작가의 보조작가였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메인작가였나 싶을 정도로 대사도 쫄깃합니다.


그러다, 생각합니다.

아스달 연대기의 쑥과마늘의 노래가 내 귀에 시조새 파킹하던 소리로 들렸듯이,

저리 막강하게 엄청난 힘을 발휘하는 포털역시, 저 따위로 계속 행세를 하다간, 

조만간 고전의 시조새 파킹각이 될 기세입니다.


또한,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센 언니들의 태도와 문화, 여가선용이 

성공한 남성의 그것과 다름없이 정형적으로 그린 점도 아쉽습니다.

룸싸롱 대신, 호빠를 가고, 퍽하면 주먹이 나가고, 담배를 무척이나 피어대고, 

술을 푸고, 주짓수를 하고..물론, 이리 푸는 언니들도 있지만,

모든 신선함에 재를 끼어 얹는 구태의연한 그림이라 언급합니다.


기승전 들마 이야기입니다.

우야둥둥

삶은 계속되고,

꽃은 피고지고,

애들은 처묵처묵하며,

들마는 노안과 귀멀음에 시달려도 재미있는 게 장땡이란 말이시


끄읏

https://www.youtube.com/watch?v=P9u5wxrHUvk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6&num=2781479&page=1

매거진의 이전글 눈이 부시게는 눈이 부셨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