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제목이 듁음..찔러 본다

최영철시인) 노을

by 쑥과마눌

노을

최 영 철

한 열흘 대장장이가 두드려 만든
초승달 칼날이
만사 다 빗장 지르고 터벅터벅 돌아가는
내 가슴살을 스윽 벤다
누구든 함부로 기울면 이렇게 된다고

피 닦은 수건을 우리 집 뒷산에 걸었다

피 닦은 수건을 우리 집 뒷산에 걸었다










저 연출을 하는데

성질 급한 복숭아가 굴러 떨어진다

순식간에 주어서

떨어진 적 없는 복숭아인양

한 입에 흡입하였다


다음에는

상처도 이리 대처하리라 마음 먹었다

순식간에 주어서

받은 적 없는 양

한 방에 튕겨 낼 것임

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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