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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밈혜윤 May 18. 2024

[특집] 5월의 각종 기념일 유래: 스승의날, 성년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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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podbbang.com/channels/1785492/episodes/24932232​​

 

   찾고 싶은 스승님이 계신가요?

   5월 15일은 스승의 날입니다. 왜 하필 5월 15일인지 생각해본 적 있나요? 그 정답은 킹갓제너럴 '세종 대왕'에 있습니다. 한글을 창제한 우리 세종대왕님 탄신일이 양력 1397년 5월 15일이라고 하네요.


   어라?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조선은 음력 따진 거 아니었어요? 맞습니다. 세종대왕님의 음력 생일은 1397년 4월 10일인데요, 이걸 양력으로 어찌저찌 전환하면 5월 15일이라고 합니다.


   사실 한국에서 스승의 날의 시초는 5월 8일이었습니다. 1958년, 충남 강경여고 청소년적십자 단원들이 세계 적십자의 날을 맞아 선생님들을 찾아가 인사한 것에서 시작됐다고 해요. 1964년, '은사의 날' 지정이 되면서 5/26에 교육공로자들을 포상하는 날이 됐습니다. 이후 대한적십자사 주도로 1965년, 세종 대왕 탄신일인 5/25를 스승의 날로 다시 정합니다. 1982년에는 법정 기념일로 지정되었죠. 정부에서는 교육부가 스승의 날 행사 주체로 나서서 모범 교사에게 표창장을 주는 등의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여러분 혹시 다시 찾아뵙고 싶은 선생님이 계신가요? 사립학교라면 오래오래 한 학교에 선생님들이 계시 지만 공립학교의 경우 선생님들이 발령 장소가 달라져서 보고 싶어도 찾아가기 어려운 경우가 많죠.


   각 시도 교육청에서는 '스승찾기' 서비스가 오픈되어 있습니다.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스승찾기를 신청하면, 선생님에게 연락처를 전달하고, 선생님이 원하실 경우 제자에게 연락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입니다.


   시도 교육청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선생님의 연락처를 바로 조회해볼 수는 없습니다. 또한 만약 선생님이 이미 퇴직하셨다면 연락이 닿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도 이런 서비스가 있는 게 어디에요, 그쵸? 찾아뵙고 싶은 선생님이 있다면 이런 서비스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성년의 날

   매해 5월 셋째 주 월요일은 성년의 날입니다. 고려 광종이 세자에게 원복을 입혔다는 데에서 시작 됐다는데요. 성년의 날에 뭔가를 하셨던 기억이 있나요? 저는 없는데요... 놀랍게도 법정 기념일이라고 합니다.


   1973년 성인이 되는 청소년들을 장려하기 위해서 대통령령에 따라 국가 공인 기념일로 지정됩니다. 처음엔 4/20이었다가, 어린이날 다음날인 5/6이었다가, 1985년부터 5월 셋째주 월요일로 고정 되었습니다. 갑자기 든 생각인데, 80년대에 이런저런 기념일 지정이 많았네요. 2024년의 성년의 날 기념일은 5/20입니다.


   법정 기념일에 뭔가를 하긴 하나? 하고 찾아봤는데요. 놀랍게도 서울시 공개정책 사업계획서에 어린이날, 성년의날 기념행사 개최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성년례, 전통체험, 기타 체험부스를 운영 한다고 합니다. 공개 문서에 예산은 2천8백만 원으로 잡혀있는데요. '성년례'는 뭐야? 하고 찾아보니 말 그대로 성인식입니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때 남자에게 상투를 달아주고 여자에게는 비녀를 달아주는 그 행사를 재현하는 것 같아요.


   보통 성년의 날 선물로 장미나 향수를 많이 사준대요. 그런데 저는 받은 기억이 없거든요. 성년의 날 핑계로 한 번 엄마아빠를 쪼아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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