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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밈혜윤 Aug 25. 2024

[미니시즌] 한국 영화 시장(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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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podbbang.com/channels/1785492/episodes/24987103

영화, 좋아하시나요?

 여러분도 왓챠피디아를 이용하시나요? 몇 편이나 평가를 하셨나요? 저는 500편 정도를 평가해놨더라구요. 그나마도 기억나는 영화만 평가를 해둔 것이니 실제로 거의 800편이 넘는 영화를 보았을 텐데요.


 네, 전 영화를 좋아합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영화관에 가서 팝콘 사먹고 소떡소떡 사먹고 인형뽑기 게임도 좀 하다가, 덤으로 영화도 보는 걸 좋아한다고 말해야 할 것 같은데요. 어릴 때부터 시험 기간 끝나면 친구들이랑 몰려가서 영화 한 편 보고 밥 사먹고 그랬던 것 같아요.


 본슬 씨도 영화를 정말 좋아하시죠. 저랑 본슬 씨는 유튜브를 볼 때도 영화 리뷰 콘텐츠를 정말 많이 봅니다. 이러니…! 저희가 영화를 안 다룰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희 미니 시즌은 영화를 다뤄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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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영화 시장의 이해

여러분 혹시 그거 아시나요? 한국 영화시장은 생각보다 고급 시장입니다. 2019년 기준 인터내셔널 박스 오피스 통계에서 한국의 영향력은 세계 4위입니다.


 인구수 대비 영화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국민들이 전반적으로 영화를 많이 보고, 또 전반적으로 좋은 영화 나쁜 영화에 대한 평가는 냉혹하지만 은근히 아무 영화나 잘 보는 편이죠. 그래서 요즘은 할리우드가 판권 장사를 하기 전에 한국 시장에 던져놓고 반응을 본다는 이야기까지 있습니다. 한국에서 잘 먹히면 그럭저럭 다른 나라에서도 망하지는 않는다더군요.


 한국에서 대박난 영화의 기준은 천만 관객인 것 같은데요. 그거 아세요? 북미에서 대박의 기준은 1억명의 관객입니다. 그런데 북미가 할리우드가 있는 북아메리카 대륙, 그리고 캐나다를 합쳐서 집계한다는 걸 생각하면 한국 영화시장이 인구 대비 엄청난 파워를 갖고 있는 셈이죠.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요? 그건 바로 3% 미만, 거의 1% 미만에 근접한 한국의 낮은 문맹률이 기여합니다. 우선 모두 자막을 읽을 수 있잖아요. 그리고 어릴 때부터 외국 영화를 많이 봐서 자막 콘텐츠를 보는 것에 익숙하죠. 아까 제가, 한국 관객은 평가는 박하지만 은근히 아무 영화나 잘 본다고 했잖아요. 한국인들은 재미만 있다면 미국 영화든 이탈리아 영화든 소말리아 영화든 가리지 않을 겁니다.


 생각해보면요, 이렇게 전국 방방곡곡 발 닿는 곳마다 영화관이 있는 것도 신기한 일이더라구요. 우리가 생각하는 비도심지역, 그러니까 저어기 지역 깊은 곳에도 영화관은 있습니다. 심지어 신안에도 비금도 영화관이 있고요, 거제도에서 cgv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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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같은 멀티플렉스는 어떻게 해서 생겨났을까요? 그건 다음 화를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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