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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래의창 Sep 03. 2019

오로라를 찾아 여행을 떠나요! '북유럽 인문 산책'

진짜 행복이란 어디에 있을까?


책으로 아름다운 공간,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에서 <북유럽 인문산책> 저자 북토크가 열렸어요!>< 미래의 펭귄도 옳다구나 싶어서 북토크 현장에 참석하고 왔는데요! 홍민정 저자는 인문학적인 시선을 가지고 북유럽 4개국을 둘러보며 그들의 문화를 기록한 에세이를 출간하셨어요. 


이날 북토크에서는 북유럽에 관심이 높은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저자와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그 이야기를 전해볼께요~


별마당에서 열린
오로라를 찾아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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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북유럽을 소개합니다.



(홍민정 저자) 저는 스웨덴에 살았기 때문에 북유럽 여행을 나서기가 쉬운 편이었어요. 혹시 놓친 것이 있다면 다시 찾아가 볼 기회도 있었죠. 하지만 한국에서는 북유럽에 가려면 큰마음을 먹어야 해요. 북유럽은 여유롭게 여행하기 좋은 곳이지만 휴양지는 아니잖아요. 준비할 것도 둘러봐야 할 곳도 많은 여행이 될 텐데, 북유럽을 방문했을 때 이것만큼은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들을 전하고 싶었어요.


처음 원고를 쓰기 전에 북유럽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을 연도로 구분하고 시간 순서에 따라 꼭 가야 한다고 생각되는 여행지를 선정했어요. 그런 다음 그 여행지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 대표할 수 있는 부분을 카테고리로 나눴고요. 그 과정에서 역사, 신화, 예술, 문화, 지리가 모두 다루게 됐어요. 책은 시간적 순서를 기본 흐름으로 하고 있지만 동시에 여행할 때의 동선도 고려했기 때문에 책에 나오는 순서대로 여행하셔도 됩니다. 










춥지만 차갑지 않은 곳



북유럽 겨울은 춥고 길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겨울이 싫지 않았어요. 오히려 폭설이 내려서 재미있었던 기억이 더 많아요. 또 북유럽은 제게 ‘비움의 매력’을 알려주었어요. 어떤 여행지는 심심하다 못해 허전하기까지 했는데도 그게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죠. 오히려 그 속에서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답니다.


그런 환경을 닮았는지 북유럽 사람들은 참 차분해요. 소리를 지르는 법이 없어요. 그런데 또 대화하는 것은 엄청 좋아하죠. ‘춥지만 차갑지 않은 곳, 차분하지만 어둡지 않은 곳’은 추운 겨울, 촛불에 의지한 채 둘러앉아 담소를 나누는 북유럽의 사람들을 그린 표현입니다. 북유럽은 강렬한 자극은 없어도 은근히 계속 생각나는 곳이에요. 촛불처럼 은은한 곳이랍니다.


차분하지만 어둡지 않은 곳





진정한 행복은 언제나 주변에



북토크가 끝나고 많은 분들이 저자에게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질문 중 다수가 '북유럽 사람들은 행복하다는데, 사실인가요?' 와 같이 행복에 관한 질문이었는데요. 저자님은 북유럽 특유의 높은 행복 지수가 북유럽 사람들의 삶에 태도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바라봅니다.


"북유럽 사람들은 항상 주변에서 행복을 찾는 것 같아요. 흔히들 북유럽 국가들이 복지 제도가 잘 뒷받침돼서 국민들이 행복한 거 아니겠냐고 생각하시는데요. 저는 그들 행복의 출발점은 복지만이 아닌 서로 다름과 각자 부족의 인정에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부족한 현실을 회피하고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주변의 행복을 찾는 게 북유럽 사람들의 삶의 태도인 것 같아요.


제가 만난 그들은 항상 운동하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소소한 행복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런 시간들이 전체의 행복이 되는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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