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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래의창 Oct 08. 2019

매너가 소비자를 만든 2019년!

미래의펭귄의 두 번째 트렌드 노트: 뉴트로, 감정대리인, 매너소비자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하루 만에 계절이 바뀐 듯 쌀쌀해졌는데요.
가을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가고 금새 겨울이 올 것만 같습니다. ㅜㅜ

이쯤 되면 불어오는 트코의 바람~ 

<<트렌드 코리아 2020>>이 출간되기 전, 
올해 트렌드 코리아 키워드는 얼마나 2019년과 맞았는지 확인해보려 합니다.




1편은 여기! https://brunch.co.kr/@miraebookjoa/74



키워드 하나씩, 요즘 트렌드를 확인해보며

두 번째 트렌드노트를 보내드립니다.





4. 새로운 것에 지쳐가는 소비자들이 그 새로움의 원천을 과거에서 찾다! 뉴트로


밀레니얼 세대이 좋아하는
뉴트로 감성~


복고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복고는 수시로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트렌드이지만, 이번 복고는 중장년층이 아닌 1020 세대를 공략하는 새로운 복고라는 점에서 차별화였죠! <트렌드 코리아 2019>는 이를 '돌아온 복고, 레트로Retro'가 아니라, '새로운 복고, 뉴트로New-tro'라 명명했습니다. 레트로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지난날의 향수에 호소하는 것이라면, 뉴트로는 과거를 모르는 1020 세대들에게 옛것에서 찾은 신선함으로 승부한 것인데요. 뉴트로 감성을 찾는 밀레니얼 세대는 모자람이 주는 충족감, 불완전함이 갖는 미학에 매력을 느끼며 낡고 보잘것없는 것에서 정신적 충족감을 얻습니다. 인생은 불완전한 것이라는 명제를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을 사랑하기 시작하는 움직임이 늘었고, 이들이 찾은 라이프스타일 중 하나가 '와비사비'입니다. 



많은 기업에게 뉴트로는 도전이자 기회였죠! 어글리슈즈, 빅로고 디자인 티셔츠 등 패션계의 복고 코드뿐 아니라 옛 브랜드의 부활, '진로이즈백'까지. 눈에 띄는 뉴트로 마케팅이 트렌드였죠! 여러분에게 과거라는 새로움을 느끼게 한 에피소드는 무엇이 있었을까요?



5. 내 마음을 부탁해, 감정대리인!


나도 내 맘을 잘 모를 때,
이모티콘아 도와줘!



실생활에서 대리인이라는 말을 흔하게 쓰는 경우로 '법적 대리인'이 있는데요, 바쁜 사정 때문에 자신이 직접 일을 처리할 수 없거나 법에 대한 전문 지식이 부족한 사람이 자칫 불리한 언행을 하는 것을 방어하기 위해 선임한 존재를 뜻합니다. 이제 사람들은 감정을 감당하기에 너무 바쁘고 힘들어서, 혹은 감정 표현이 어렵거나 원치 않는 감정을 피하기 위해 감정대리인을 내세웁니다. 심지어 자기 감정을 스스로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늘며 특히 카카오톡같은 메신저 프로그램의 메시지 창에는 끊임없이 재미있는 이모티콘과 보기 좋은 사진, 읽을 만한 인용 글귀가 올라옵니다. 현재 카카오톡에선 매월 20억 건, 페이스북 메신저에선 하루에만 50억 개의 이모티콘이 사용됩니다. 




6. 소비자 비매너를 차단해야 한다! 매너소비자


한때 웬만한 가게에는 "손님은 왕이다"라는 문구가 들어간 액자가 붙어 있었습니다. 나날이 치열해지는 공급과잉의 경쟁 속에서 직원들에게는 친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고객에게는 업주의 각오를 과시하는 하나의 의무장전이었을 것인데요. 하지만 고객에 대한 친절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이 고객은 아무렇게나 행동해도 된다는 면죄부가 되지 않음은 물론입니다. 최근에는 "손님은 손님일 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추세로, 손님이라는 위치가 '갑'도 아니고 횡포를 부릴 그 어떤 권리도 없다는 인식입니다.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서 제시했던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 트렌드 키워드에서 더 나아가 고객과 직원 간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커밸worker-customer balance'이 점점 기업과 사회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직원과 소비자 사이의 매너를 강조하는 '워커밸' 키워드가 주목받는 만큼 매너가 부족한 블랙컨슈머, 노쇼, 소비자들이 많다는 것이기도 할텐데요. 진심어린 매너가 우리를 존경받을 만한 진짜 소비자 아닐까요??





여러분, 쌀쌀한 날씨 건강 유의하시길 바라며

즐거운 한글날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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