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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래의창 Nov 28. 2019

[뽕포유] 유재석, 유산슬 그는 누구인가?

feat. 정체성 모드의 전환~~


트로트계 새바람, '유산슬' 등장


5060 세대들에게 사랑을 한껏 받는, 트로트 아이돌인 대세 송가인! 의 뒤를 잇는 트로트계 새바람 '유산슬'이 등장하였습니다. 며칠 전에는 KBS 아침마당 방송에 '2020년 기대되는 초특급 신인 트로트 가수'로 출연하였는데요.



요즘 핫한 유산슬,
다들 아시나요?



MBC '놀면뭐하니?' 방송에서 처음 등장한 유산슬은 트로트 계의 용을 꿈꾸는 이무기, 트로트계의 샛별로 자신을 소개합니다. '놀면뭐하니?'는 고정 출연자인 유재석을 중심으로 시작된 '릴레이 카메라'로 유재석의 드럼 신동 '유플래쉬', 트로트 신인 가수 유산슬의 '뽕포유'까지 다양한 챌린지를 보여주는 채널인데요. 특히 유산슬은 태진아, 김연자, 홍진영, 송가인, 박현우 작곡가, 정경천 편곡가, 이건우 작사가 등 트로트계 대가들의 관심으로 적극 지원받으며 얼마 전 뽕포유 앨범 신곡을 발매, 첫 데뷔를 하였습니다.^^


사진 = 11월 18일 KBS1 아침마당

https://tv.naver.com/v/10599728



유재석 아니고, My Name is 유산슬! 그는 누구인가?





유산슬은 아침마당에 출연하여 '합정역 5분 출구'를 열창하며 완벽 무대를 보여줄뿐 아니라, 합정역,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버스킹을 하며 여러분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사실, 네이버 VIBE에서 첫 신곡을 발표하면서 유산슬은 "나는 유재석인데 자꾸 유산슬이라 하고.. 자아가 너무 힘드네요.^^" 라며, 유산슬로 본인을 소개하였습니다. 유재석 아니고, 잠시 트로트 가수 유산슬! 



진짜 나는 누구인가?
'나다움'이란 무엇인가?



요즘 현대인들은 다양하게 분리되는 정체성을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와 퇴근 후의 정체성이 다르고, 평소와 덕질할 때의 정체성이 다르며, 일상에서와 SNS를 할 때의 정체성이 다릅니다. 위 유재석 씨의 고민처럼, 다매체 시대를 사는 현대인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합치면 정이되는 합저어엉인데~ 트롯가수 모드변신!


트롯가수 모드로 변신하는 유산슬! 이렇게 매 순간 다른 사람으로 변신하는 '모드전환', 마치 중국의 변검배우가 가면을 순간순간 바꿔 쓰는 것 같습니다. 학술적으로 이 가면을 '페르소나 persona' 라고 하며, 오늘날에는 심리학에서 타인에게 비치는 외적 성격을 지칭하는 용어로 쓰입니다. 그리고 <트렌드 코리아 2020> 에서는 복수의 가면을 쓰는, 정체성의 모드전환을 '멀티 페르소나'라고 명명합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10946331




멀티 페르소나의 시대, 정체성의 모드전환!


요즘 사람들은 ‘모드전환’에 능하다. 회사에서는 평범한 직장인이다가 퇴근하는 순간 인싸(인사이더insider의 준말로 집단의 주류를 뜻하는 용어)로 모드전환한다. 온순하던 사람이 정치 얘기만 나오면 특정 정당의 열렬한 투사가 되기도 하고, 평범한 주부가 BTS 얘기만 나오면 갑자기 눈을 반짝거리는 ‘아미’로 바뀐다. 컴퓨터 자판의 Alt와 Tab을 동시에 누르면 순간적으로 프로그램이 바뀌듯이, 사람들은 순간순간 자기 정체성을 전환한다. 


밀레니얼 세대가 모드전환에 능하고, 상황에 따라 삶의 방식이 세분화되면서, ‘진짜 나’의 모습이 다면화된다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할까? 이러한 트렌드의 밑바닥을 흐르는 공통된 근인根因은 무엇일까? 그 뿌리를 이해할 수 있다면, 지금의 트렌드 변화를 좀 더 근원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대체 무엇일까? 이 모든 변화의 행간을 흐르는 가장 중요한 동인은? 그 해답으로서 현대인들이 다양하게 분리되는 정체성을 갖게 되었다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은 천 개의 페르소나를 갖고 있고,
상황에 맞게 꺼내 쓴다.

- 칼 구스타프 융




진짜 '나'는 누구인가???



다매체 시대를 사는 현대인의 고민이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정체성 모드전환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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