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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래의창 Dec 03. 2019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듣고 싶어요.

프리랜서 작가, 하자까의 트렌드 인터뷰

Q1. 하시는 일을 소개해주세요


A. 책도 쓰고 강연도 하고 유튜브도 하는 프리랜서 작가, 하수연입니다. 저는 이번 여름에 책 <갖다 버리고 싶어도 내 인생>를 출간하고 북토크 및 강연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어요. 유튜브에서는 ‘하자까의 오늘부터 한 장씩’ 채널을 운영하며 책 소개와 함께 잔잔한 일상으로 구독자분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Q2. 작가님이 느끼시는

최신 트렌드는 무엇인가요?


A. 영역을 불문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하는 것’이 트렌드라고 생각해요. 나도 모르게 깊게 빠져들게 되는 책과 영상, 귀를 기울이게 되는 강연은 늘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최근에는 플랫폼이 다양해지고 있잖아요. 


덕분에 여러 직업군과 상황 속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것 같아요. 형형색색의 삶을 보고 있으면 용기와 위로를 얻기도 하고 관련 정보를 습득하기도 하죠. 쏟아지는 가십과 정보 속에서 누군가의 진솔한 이야기는 항상 반짝이는 것 같아요.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한다는 것







Q3. 작가님께 다가온 

요즘 트렌드가 있으신가요?


A. ’ 나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제 트렌드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글을 쓰거나 강연 준비를 할 때 항상 ‘나만 할 수 있는 이야기’에 중점을 두거든요. 각자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내 안에서 많이 꺼내려고 하죠. 중간중간 검토도 자주 해요. 내가 타인을 의식하며 듣기 좋은 소리만 하는 건 아닌지, 내 경험이 아닌데 내 것처럼 포장해서 쓰고 있진 않은지 하고요.


개인의 가치관과
철학이 녹아든 콘텐츠



개인의 가치관과 철학이 녹아들면 콘텐츠의 깊이가 다르잖아요. 마음을 울리는 메시지는 영감을 주고 행동하게 만들고요. 타인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1%라도 줄 수 있다면 정말로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진심을 담아 나만의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Q4. 나만의 취미, 

최근에 재미있게 읽은 책이 있다면?


A. 요즘 본의 아니게 홈카페에 취미를 들이고 있어요. 몇 년 동안 즐겨먹던 인스턴트커피가 단종이 됐는지 도무지 찾을 수가 없더라고요. 이렇게 된 거 집에서 내려먹자 싶어서 얼마 전에 홈카페 장비들을 차례로 구입했어요.

아직 미숙하지만 맛있는 커피를 내려보려고 공부 중입니다.


최근에 인상 깊었던 책은 <사서, 고생합니다>인데요, 초보 사서가 도서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쓴 거예요. 제가 도서관에 자주 가는 편이라 더 흥미롭더라고요. 사서라는 직업의 고충과 보람을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요즘에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들여다보는 일이 재밌어요.


<트렌드 코리아 2020>에서 2019년을 회고하며 ‘감정 대행 콘텐츠’에 대해 말한 부분이 있었죠. 책에서도 브이로그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아요. 방송작가가 쓴 책, 뇌과학자가 쓴 책, 심리치료사가 쓴 책, 카피라이터가 쓴 책 등등… 대리만족과 간접경험, 정보제공이 되는 콘텐츠는 참 매력적이에요.





Q5. 트렌드 코리아 2020에서

 주목할 만한 키워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A. 저는 ‘멀티 페르소나’ 요. <트렌드 코리아 2020>에서도 올해 가장 주목할만한 키워드로 꼽았죠. 상황에 따라 삶의 방식이 세분화되면서 ‘진짜 나’의 모습 또한 다면화 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정체성의 기반이 불안정해진다는 말에 크게 공감했어요.


저도 글과 유튜브 채널의 정체성 방향을 늘 고민 중이라서 더욱 주의 깊게 읽은 부분이에요. 그래서 스스로 ‘나는 무엇인가?’ 혹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자주 던지는 편이에요. 그 답이 멀티 페르소나 시대에서 ‘진정한 나’를 잃어버리지 않는 길이 될 거라 믿습니다.


나는 누구일까요?
여러분은 무엇인가요?



하자까님이 바라본 <트렌드 코리아 2020> 이야기

https://www.youtube.com/watch?v=hKc-Y2Icr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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