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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래의창 Dec 06. 2019

밀레니얼과 함께 공감하고, 다가가기 위해서

브랜드 마케팅 컨설팅 팀 존버드의 트렌드 인터뷰 

1. 하시는 일을 소개해주세요


브랜드 마케팅 컨설팅 팀 존버드를 운영하며 초창기 스타트업의 브랜딩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지난 11월에는 <밀레니얼은 처음이라서>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조직 내 밀레니얼 세대와 기성 세대와의 갈등을 89년생 밀레니얼 세대의 관점에서 해답을 드리는 책입니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81718126?scode=029




2. 이 영역의 최신 트렌드는?


밀레니얼 시대, Z세대를 사로잡는 마케팅의 중심에는 ‘공감 소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만든 말 같아요^^) 최근 국밥 열풍이 불고, 소위 국밥부 장관이라는 말이 생길 만큼 유행입니다. 아직 어린 친구들에게 국밥은 친숙한 음식도 아니고 힙한 음식도 아니에요. 그럼에도 국밥이 열풍을 일으키는 것은 새로운 채널인 아프리카 티비, 트위터,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다루었기 때문에 퍼져나간 신드롬이라고 여겨지거든요. 


어린 세대들은 기존 세대들과 소통 채널이 다르고, 유행이 퍼져나가는 방식도 다르죠. 실용성보다는 또래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요소를 제품과 서비스에 담는다면 소비를 합니다. 마케팅 트렌드를 잡기 위해서는 어느 채널에서 활동하는지 파악하고 어떤 포인트에서 공감을 하는지 눈여겨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포인트에서 공감을 하는지
 눈여겨 보는 것




3. 나만의 트렌드, <트렌드 코리아>를 말해주세요!


우리가 정의하는 트렌드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우리는 지난 2019년 초, 트렌드코리아2019에 소개된 ‘뉴트로'를 주제로 전시와 강의를 곁들인 신개념 취증 토크쇼 ‘뉴트로 탐구생활'을 진행한 적 있어요. 이 행사를 준비하면서 모니터 장인인 아버지도 만나서 처음으로 오랫동안 대화를 나누기도 했고, 오래된 잡동사니를 수집하고 전시하는 분, 세운상가에서 LP샵을 운영하시는 분 등 ‘뉴트로'를 매개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의 삶의 철학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트렌드 코리아를 읽고 머릿속에만 남기는 것이 아니라 이를 매개체로 삼아서 다양한 삶의 방식을 공부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개인의 삶의 철학이 모여
하나의 트렌드가 되는 것처럼


http://www.yes24.com/Product/Goods/80120621





4. 주말에 갖는 나만의 취미, 최근에 재미있게 읽은 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 이찬 : 마케팅 및 트렌드 영역에서 고전이라고 불리우는 책을 읽는 것이 취미입니다. 그러나 최근에 재미있게 읽은 책은 <밀레니얼은 처음이라서>입니다. 밀레니얼 세대를 규정하려는 다른 책들과는 달리 실제 인터뷰를 실었고, 세대간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포인트를 짚어주는 해법서라 정말 재미있습니다. 내 책이지만 정말 재미있었어요.^^ 


- 박소영 : Z세대들을 만나서 어떻게 콘텐츠를 소비하는지 이야기 나누는 것이 취미입니다. 온라인에 올라와있는 Z세대 관련 글들을 보는데 이해가 잘 안되어서 직접 만나야겠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찬님에게 소개를 받아서 틈틈히 만나면서 어떤 유튜브 콘텐츠를 보는지 듣고, 따라서 보고 있어요. 


최근에 읽은 책은 이시가와 다쿠보쿠의 단카집이었는데요. 간결하면서도 마음을 에는 듯한 표현이 매력적인 시집이에요. 이 시인도 이찬님에게 소개를 받았죠.  





5. 앞으로 주목해야할 트렌드가 있다면?


- 이찬 : 멀티페르소나에요. 주변에 주제가 다른 계정을 몇 개씩 운영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 안에서 소소한 만족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나'자신으로는 충족될 수 없는 외로움을 여러개의 페르소나를 통해서 해소하는 것은 아닐까요. 


나 자신으로 온전히 인정받기 어려운 현대 사회에서 멀티 페르소나는 주목할만한 트렌드라고 생각합니다. <밀레니얼은 처음이라서> 작가라는 새로운 페르소나를 가지고 사람들을 만나니 이 또한 색다른 경험인것 같습니다. 제가 직접 겪는 부분이라 공감이 가네요. 


- 박소영 : 팬슈머라고 생각해요. 과거 무한도전 ‘시어머니' 팬들의 간섭이 지나치다며 대중들에게 많은 욕을 받기도 했지만 그 만큼 롱런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그들이 무모한 도전일때 부터 지켜봤던 그 팬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브랜드가 팬을 갖는다는 것도 비슷한 여정인 것 같습니다. 휴덕은 있지만 탈덕은 없다는 신조로 살고 있는 저에게 가장 반가운 단어이기도 하구요. 저는 안무가 김설진을 좋아합니다. 응원하면서 지난 몇 년간 성장하신 모습을 보면 내가 키우지 않았지만 응원의 에너지가 전달된 것 같아 뿌듯하고 보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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