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 언니는 그렇게 무너지지 않았어

『자존감은 남이 아닌, 나로부터 시작돼』

by 이수연


사회 초년생.

모든 것이 낯설고,

아주 사소한 업무 하나를 해결하는 것도 분주했던 시절.

도대체 하는 일이 뭐가 그리 많아 바쁜지 모르겠다는 선배의 비아냥거림과 따가운 눈초리는 오늘도 나를 향한다.



그날 나는, 내가 너무 작고 쓸모없는 사람 같았다.
누가 내 존재를 확인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나를 지켜야 한다는 생존본능은 그때부터 강해졌던 것 같다.


나를 지키는 내면의 힘.

자.존.감.



자존감은 셀카 한 장으로 증명되지 않고,
자기계발서를 한 권 읽는다고 갑자기 생기지 않는다.

사실 자존감은,
“오늘도 잘 견뎠어”라고
스스로 말해주는 아주 조용한 내면의 응원이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자주 흔들린다.
인스타 속 잘 나가는 또래를 보며,
비슷한 시기에 취직한 친구의 연봉을 들으며,
헤어진 연인이 새 연애를 시작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럴 때 우리는 너무 쉽게

“나는 왜 이 모양이지?” 라며

자신을 깎아내린다.

자존감은 남과 비교하는 순간 깨어지고,

남의 기준으로 나를 재는 순간 사라진다.


나도 그랬다.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안달 났던 적이 있다.
누가 나를 좋아하지 않으면 내가 뭘 잘못한 것 같았고,
실수 하나에도
“나는 왜 이럴까” 하고 자책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
친하다는 이유, 오래됐다는 이유로
자꾸만 내 감정 에너지를 앗아가는 관계도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큰 원인이었다.


그때 알게 됐다.

자존감은 스스로를 지키는
아주 조용한 결심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나는 그렇게
주변의 사람을,

내 마음을 헤치는 감정의 원인들을
하나씩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정리할수록 나는 더 선명해졌다.



언니의 조언

자존감을 회복하는 3가지 루틴


“나는 어떤 사람인가요?”라는 질문에 매일 1줄 답하기
“나는 따뜻한 사람이다.” “나는 진심을 다하는 사람이다.”
외부의 평가가 아닌, 내가 믿는 나를 자주 불러보자.

‘나의 기준‘이 있을 때, 자존감은 더 단단해진다.


비교가 시작되면, 핸드폰을 덮을 것
SNS는 하이라이트일 뿐이다.
너는 못하고 있는 게 아니라,
편집된 세상을 보고 있는 거야.



실패한 날일수록, 스스로에게 다정해질 것
“이 정도면 충분히 잘한 하루였어.”
스스로를 지켜본 사람이, 결국 스스로를 다독일 수 있다.



✅ 작은 체크리스트

☐ 나는 지금, 나를 존중하는 사람들과 관계 맺고 있는가?
☐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자주 위축되고 무력해지진 않는가?
☐ 타인의 인정 없이도, 나의 가치를 스스로 인지하고 있는가?



✨ 언니가 남기는 말

“매일 나를 다정하게 대하는 연습,

그게 너를 다시 세워줄 거야”



흔들리는 너에게, 언니가 써주는 편지

자존감은 ‘잘나서’ 생기는 게 아니야.
지금 그대로의 나를 인정할 때 생기는 거야.

너는 이미 괜찮은 사람이야.
지금은 단지 조금 지쳐 있을 뿐.

사랑받을 자격이 있고,
충분히 귀한 사람이야.

그리고 언니가 옆에 있다면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어.
“너, 정말 잘하고 있어.”

수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