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지 않았던 날들 덕분에, 지금의 내가 되었다.

『괜찮은 어른이 되기까지, 흔들린 날들의 기록』

by 이수연

나는 늘 괜찮은 척을 잘해왔다.

모두에게 괜찮은 사람처럼 보이고 싶었고,

일도, 사람도, 사랑도 나름대로 열심히 해왔다고 믿었다.


그런데도

문득문득 이유 없이 울컥했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만큼

작고 자잘한 무너짐들이 마음 안에 쌓여갔다.


사람 사이에서 지치고,

일터에서는 자존감이 깎였으며,

가끔은 스스로가 너무 별것 아닌 사람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야 알게 되었다.

그 무너짐의 순간들이

결국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것을.





『괜찮아, 언니도 그랬어』는

그 모든 흔들림과 침묵 속에서 배운 마음의 기록이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을

이제야 조심스럽게 건넬 수 있게 된 내가,

그때의 나처럼 조용히 무너지고 있는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다.




이 책에는

자존감이 바닥났던 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아팠던 순간,

직장이라는 세계 안에서 내가 작아졌던 시간,

그리고 ‘하고 싶은 게 없던’ 무기력의 계절이 담겨 있다.


그 모든 감정 속에서

우리는 흔히 혼자라고 느끼지만,

사실은 모두가 그렇게

조용히 흔들리며 살아가고 있다.


이 글이 누군가의 마음에

조용한 쉼표 하나가 되기를 바라며

어디에도 털어놓기 어려운 이야기 앞에서

“언니도 그랬어”라고 먼저 말해주는

그런 따뜻한 울림이 되고자 한다.



수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