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우도, 타로, 그리고 아들러의 성장을 위한 이야기 2
이해할 수 없는 이 불안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이유 없이 머뭇거려지는 망설임,
갑자기 다가오는 두려움
알 수 없는 그리움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요?
지금의 나를 좀 더 잘 이해해 보고자
내 마음의 문을 열어봅니다.
오래전 지나온 발자취를 하나하나 되짚어
맨 처음 질문을 던졌던 그 순간을 찾아가
나는 다시 나에게 묻고 있습니다.
당신은 진정 어떤 삶을 살고 싶어 하는지
동자는 길을 헤매다 우연히 소가 지나간 발자국을 찾아냅니다.
이 작은 흔적들을 쫓아가다보면 언젠가 잃어버린 소를 만날꺼라는 작은 희망으로
비록 더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아 무섭기도 하지만
용기를 내어 찾아들어갑니다.
비록 작은 흔적들이나 하늘에 새겨진 구멍처럼
잊혀지지 않던 자취들...
나에게 각인된 지나온 발자국을 하나하나 찾아
더 깊은 숲속으로 들어갑니다.
The Magician 마술사
지혜・재주・무에서 유를 창조함・ 행동하지 않으면 결과는 나오지 않음・수단을 가리지 않음・
활동적・ 잠재능력・ 창조성・ 독자성・재능・강한 의지・기발한 아이디어・표현력・새로운 시작.
The High Priestess 여교황
순수・신비・영적 능력・공부・사심을 가지고 일에 임하면 큰 화를 당함・
명상・플라토닉 러브・이해력・깊은 학식・지성・흡수・총명함・깊은 내면
The Empress 여왕
사랑・미・행복・성공・중재자・아기가 태어남・목적・달성 ・문을 엶・
포용력・풍요로움・어머니・결혼・임신・수확・결실・사치
어린 시절 약한 아이는 생존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모든 것을 활용해 창조적으로 자신을 만들어 나갑니다
유전, 환경, 자원, 재능, 지력과 감수성 등 수많은 재료들로
마치 마법처럼 순간적으로 살기 위한 방편을 마련합니다.
타로의 1번 마법사는 2번의 지력과 3번의 감수성과 창조력으로
자신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삶의 틀을 만들어가고
이때 그가 자유롭게 선택한 삶의 양식을 공고히 하며 살아갑니다.
아들러는 태어나서 5~7살이 되면 지금까지 경험했던 인상 깊었던 일화들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세계관을 가지게 된다고 말합니다.
자신과 다른 사람들, 세상에 대한 인식을 토대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겠다는 자신만의 생활전략을 만듭니다.
이를 개인심리학에서는 생활양식이라고 부르고
이때에 가지게 되는 생각들은 매우 주관적인 사적 신념이며
어린아이로서는 자신이 안정적으로 살아남기 위한 지침이기 때문에
매우 강력한 인상으로 각인되어 이후로도 이를 대응할 수 있는
죽을 만큼의 큰 각성이 일어나지 않는 한
일부러 들여다보고 살피지 않는 한
일생의 생활전략으로 그의 삶을 세팅합니다.
어른들의 말씀은 잘 들어야 한다.
성실하고 근면해야 한다.
웬만하면 나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혼자 해내야 한다.
사랑받으려면 늘 긍정적으로 밝게 행동해야 한다.
나를 드러내는 길은 내 힘을 보여주는 것뿐이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사적신념들은
개인 그 스스로가 가진 놀라운 창조적인 능력으로 선택되는 것이고
살아가면서 이를 어기게 되는 것을 매우 두려워하게 되며
이를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게 됩니다.
이는 그에게 강점과 매력이 되고 삶을 이끌어가는 힘이 되어주지만
지나치게 집착적으로 매달리게 되면 갈등과 불안을 일으키고
자유로운 자신의 움직임을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사적신념들은 그가 자신을 보호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선택되지만
그것이 왜 선택되었는지 무엇을 하고자 선택된 것인지를 이해하기 위해선
자신의 어린 시절에 강렬했던 일화들을 꼼꼼히 되짚어 살펴보아야 합니다.
십우도에서 소가 지나간 발자국을 되짚어가는 일
타로에서 자신이 가진 모든 역량을 늘어놓고 나 스스로를 만들어가는 장면들은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그의 성격을 맨 처음 구성하게 된 상황을
다시 되짚어 보며 그 진가를 이해하는 일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원가족 구도, 형제서열, 초기기억을 돌아보며
내 안에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있는 어린 자아를 만나야 합니다.
그가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어 했던 것들을
그때보다 지금은 더 자유롭게 합리적인 선택으로 바꾸어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로 어린 시절의 나는 긍정적일 수도 있지만
많은 경우 부정적인 경험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부정적인 경험은 안전을 위해 다른 기억보다 내게 중요하게 각인되기 때문입니다.
부정적인 경험에 놀라 겁먹었거나 힘들어하는 어린 시절의 내가 기억나셨다면
이제는 그저 홀로 외롭게 두지 마십시오.
그가 그 당시 어떤 일을 경험했든
그 아픔을 진정으로 공감해 줄 수 있는 사람은
그 고통을 마치 어제 일처럼 기억하고 있는 나 이외에는 없습니다.
내 안에 못난 모습으로 외면당하고 있는 나의 한 부분은
힘들고 어렵다고 느껴질 때 불쑥 튀어나와
위험하다고 도망치라며 나를 뒤흔들고 무너뜨립니다.
이제 내가 돌아보고 싶지 않았던 나의 모습과 만나십시오.
그리고 오래 외롭게 두어 미안하다고
너의 아픔을 알고 있다고
그러함에도 잘 버텨주어 고맙다고
나는 내면의 나와 화해해야 합니다.
내 안에 어떤 나의 못난 모습이 있을지 두려우신가요?
감히 장담하건대 당신이 외면하고 버려두었던 그 어린 내 자아가
당신에게 잊혀진 날개를 달아줄 요정이 될 것입니다.
내가 소외시켰던 어린 시절의 나를
이제 따뜻하게 초대해 주십시오.
당신이 외면하고 버려두었던 그 어린 내 자아가
당신에게 잊혀진 날개를 달아줄 요정이 될 것입니다.
..www.simjimind.com
동양의 오랜 도교와 불교의 흐름을 지닌 십우도와 서양의 오랜 전승을 지닌 타로를 매개로
아들러의 개인 심리상담을 접목하고자 합니다.
다시 태어나는 나, 나비 - 타로를 통한 아들러 자아성장 집단 프로그램
2회기. 시작, 어린시절의 나를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