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게임으로 공감하기

공감 2- 자녀 공감. 보이지않는 그 환상적인 세상

by 마음자리

인터넷, 동영상, 게임. 스마트폰.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하게 되는 주제들입니다.

얼마나 허용해야 할지, 그냥 하게 둬도 되는지.

하지 못하게 하면 끊임없는 갈등의 화두고

하게 한다고 하면 그것만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불과 십여 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십 년은 정말 강산이 바뀝니다.^^;;)

아이들에게 게임은 대인관계, 사회생활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우리가 어떻게 바라보는가와 상관없이 말이죠.


부모세대에선 대인관계가 약한 아이들이 게임만 한다고 말했지만

오프라인에서 친구들을 만나기 힘들어서인진 몰라도

요즘엔 게임을 잘 모르는 아이들이 대인관계의 소외를 느끼는 것도 일정 부분 사실입니다.


게임, 놀이 그것이 어떤 매체로 주어지든

놀이는 아이들의 언어입니다.

아마도 너른 운동장과 뒷산, 들판, 시냇가가 있었다면 달랐을까요.

아이들은 좁은 방 작은 이불속에 스마트폰을 들고 들어가

게임에 몰입합니다.


게임에 관한 동영상도 대단히 유행합니다.

이해가 안 되죠. 게임을 하면 되지, 왜 게임하는 걸 구경하고 싶을까.

그렇게 잘할 실력은 안 되는 아이들은 전문가들이 게임을 하는 걸 보면서

'아는 척'을 하고 싶은 건 아닐까요.

너 그거 알아? 친구들 안에서 인기를 누리고픈

대화에서 빠지고 싶지 않은 이유들도 한몫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버워치.JPG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게임 오버워치입니다. 한번 물어보세요. 오버워치가 모야? 라고.



갑론을박, 많은 담론이 있지만 모두 공감하기는

게임은 우리의 생활에 더 파급되면 되었지 줄어들 매체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제 가상현실과 다양한 AI기능을 포함한 기술의 발전은

게임을 현실처럼 살아가게 되는 세상을 이미 경험하게 합니다.


최근에 그들의 자발적 게임과 관련되어 '초등학생 살인사건'이

우리사회에 큰 파장을 주었습니다.

게임이나 인터넷 채팅을 통한 여러 만남들이

일상의 만남보다 더 깊은 사회관계를 만들수 있음을

그것이 현실과 그리 유리되어 있지 않음을 느끼게 합니다.

이 사건을 한 사람의 개인적 인격장애로만 치부하기 보다는

우리 사회가 한계가 없는 인터넷 세상에서

어떻게 가치관을 가지고

자신의 입장을 정립해야하는지

많은 소통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생각합니다.


환상과 현실, 기계와 인간,

기존에 분명한 나의 삶과 완벽하게 유리되어 있다고 생각했던 세상들이

모호해지고 오히려 비현실적인 가상공간에서 맺어진 캐릭터 간의 인연들도

실재의 대인관계보다 더 강한 매력과 힘을 가지게 되는 지금에

아이들의 게임은 그저 시간을 보내기 위한 쓸데없는 행동이라 치부하기만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또한 무조건 배척하는 것 만으로는 아이들에게 효과적인 활용에 대해 소통하긴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우리에게 게임은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매우 괜찮은 주제들입니다.

상담실에서 할 말이 없다 입을 꾹 닫고 있는 친구들도

게임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시간이 모자를 지경이니까요.


부모들에게는 매우 두려운 주제 중에 하나일 게임.

진실은 어쩌면 단순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어떤 매개체를 활용하든 가장 중요한 건 우리의 관계입니다.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게임에 대해 소통해 주십시오.

그리고 많은 대화를 나누기에 (우리가 화를 내지 않을 수만 있다면)

토론해야 할 많은 주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롤.JPG 롤을 모르면 간첩입니다^^. 내가 하고 안하고와는 상관없이.


아이들이 어떤 게임에 관심을 가지는지

좀 더 관찰해보십시오.

그리고 좀 더 내키신다면 함께 게임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주 큰일이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부모님이 게임중독이 아니시라면요^^;;


자녀 공감 오늘은

아이들이 가장 잘 노는 게임

한 번만 물어봐 주시겠어요?

어쩌면 근래에 보지 못한 아이들의 환한 미소가

여기 숨어있었구나 싶으실지도 모릅니다.


왜 아이들이 게임에서만 그렇게 행복해하는지를

잠시 우리의 숙제로 남겨둔 채 말이죠.


세상이 그들의 게임처럼 실력이 어떻든 각자의 입장에서

즐겁고 행복하고 승패에 연연하지 않는

모두가 즐거울 수 있는 곳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때때로 그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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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심리상담연구소 心地에서 진행하는

부모성장학교 '따뜻한 말 한마디'프로그램의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좋은 부모로 성장하고픈 부모님들께

도움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유합니다.

100일 지성을 올리는 정성으로 함께 해주시면

분명 우리 안에 삶의 변화가 일어나리라 기원을 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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