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공감 1 - 존재의 근원, 자연을 공감하기
드디어. 가을입니다.
모든 자연이 성숙으로 나아가는 소멸을 준비하는 시간들의 시작이죠.
내가 아닌 타자와의 소통을 바라는 데에 있어
가장 기초가 되는 감각이 있다면 자연과의 공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가장 기본적인 호흡은
자연과 일차적으로 소통하는 방식입니다.
나의 생명과 삶을 영위하는 그 첫 시작에
곁에 있으되 그만큼의 소중함으로는 느끼지 못하는 자연이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아침, 밤, 새벽, 낮 할 것 없이
자연과 호흡합니다.
무슨 옷을 입을지 난방을 해야 할지 아이들에게 어떤 옷을 입혀야 할지
우리의 일상에 100% 소통해야 하는 가장 위대한 존재는 자연입니다.
사람이 자연을 정복한다고 말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하고 인류의 문명이 성장한다고 해도
인정해야 하는 사실. 우리는 이 지구에서 잠시 머무는 작은 생명체일 뿐입니다.
말을 직접 하지 않지만
어떤 표현도 분명하게 주장할 수는 없지만
자연은 인간이 하는 모든 일들을 가장 정직하게 반영해줍니다.
가장 위대한 가르침도 자연을 넘어설 수는 없습니다.
시간이 흘러 알게 되는 지혜.
바람이 불면 떠오르는 그리움.
나뭇잎이 물들어 갈 때 잃어버린 가장 중요한 것들 기억하게 하는
가장 겸손하고 위대한 스승 역시
자연입니다.
오늘. 출근을 할 때, 창문을 열 때
호흡 안에 햇살 안에 담긴
자연의 감각을 느껴보십시오.
우리의 공감은 자연과 교감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거리를 걸을 때
흐르는 강물을 바라볼 때
그리고 매일이 새로운 하늘
우리 곁에 삶의 깊은 가르침을 조용히 일러주는 자연
내게 자연과 공감할 작은 순간을 허락해주십시오.
자연은 무엇하나 그냥 버리지 않고
어느 것 하나도 묻고 지나가지 않습니다.
아무리 최고의 성장을 이루었다 해도
고개를 숙이고 깊이를 가지고 물러서야 할 때가 있음을
불어오는 가을바람이 우리에게 말해줍니다.
오늘 자연이 우리에게 하는 침묵의 언어를 들어주십시오.
당신 곁에 가장 아름답고 따뜻한 스승
자연이 있습니다.
다시 새로운
다시 변화하는
그러나 언제나 함께 있는
자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