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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의 정원이야기 Nov 23. 2016

詩적대봉의 겨울_나미래

나미래의 詩와 人이야기_거금도 금산 적대봉

 

     

갯바람 손잡고 오를 섬

꼭대기 높은 곳

봄이 오는 길목 붙잡고 있는 늦장이 겨울

     

산을 감싼 혜안의 기운

신년 소원 비는 등산객 속을 들어가며

남편과 아비도 오솔길 따라

산 정상 향한다

     

아이 안아

움직임 못한 어미는

차 안이 안방 된다

     

겨울 햇살 차창으로 오롯이 받아

불그레발그레

내 얼굴 연지곤지 만들어져 있구나

     


적대봉 아래 파산의 산세 움직인다


얼어붙은 기운 따라

능선에 자리 잡은 풀잎들

반가운 눈인사에 외로움 풀어낸다


2009.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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