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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의 정원이야기 Nov 23. 2016

詩남도의 바람 향기_나미래

나미래의 詩와 人이야기_고흥반도 섬 여행, 거금도



 五感에게 살랑이며 

스며오는 봄 향내음

내게 속삭인다.


 겨우내 모아둔

하얀 먼지 털어버리라


 흔들리는 잎사귀들

노래하는 천국으로

나를 맡기라 한다


 빈 가지 싹이 흔드는

몸부림

존재의 침묵 속으로

들어오라 한다


 움틀거리는

大地의 기운을

맛보라 한다


 나를 이끌어주는

엄마의

하얀 고무신

봄이 최고로 바빠진다


2008년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를 했던 친정의 이른봄의 풍광이 위안을 주던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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