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래의 여행 이야기_제주도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가지마다
흰 눈송이
다시 쌓였네
햇살 하나
얼굴 내밀면
꽃 잎사귀 밀어내니
하얀 겉옷
화려히 차려입고
빨간 입술
싱그럽게 물이 올랐네
노란 발가락
봄바람에 수줍다 하네
옹기종기
겨울 가지 붙잡고
잎샘의 숨통이 흐르는
곁가지의 움직임도 노래하고
꽃술의 봄 사랑에
곤충들은 깊은 관계에 빠졌다네
곧은 몸통
초록 이불 위에 자리 깔아
엽록소의 보고를 만들고 싶다 하네
<매화꽃 잔치, 나미래>
제주도 남쪽의 서귀포시 휴애리에는
매화가 꽃잎을 터트리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들이 도착했던 17일,
그러니까 2월 17일부터 3월 1일까지
<휴애리 매화축제>라는 이름으로
꽃들이 활짝 웃고 있었습니다.
공원 바로 옆에 있는 매화꽃 사유지보다
풍성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회를 거듭하면서 나무들과 꽃들이 더욱
복스러워지기를 바라봅니다.
이곳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안에서
점심(스테이크, 스파게티)을 해결할 수 있었고요.
초콜릿 기념품까지 챙길 수 있었네요.
겨울과 함께 공존하는
분홍과 흰색의 동백꽃은 아직 찬란한 색감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봄이 되면 수국들이 한자리를 차지할 것 같았고요.
여러 야생화(식물도감이 있음)가 자리를 다툴 것 같더라고요.
아담한 정원에서는 봄의 초록을 펼칠 것이고,
제주도의 문화를 여유로운 미소로 바라보겠죠.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신례리 2081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