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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의 정원이야기 Feb 23. 2017

최지산詩_지뢰 찾기

지뢰 찾기 게임놀이가 시가 되었다


처음부터 폭탄이 나오는

참 이상한 폭탄들


어디 어디 숨었을까

나를 놀래키며 펑 터지네


이번에는 어디에서 놀래킬까

펑하고

놀래키기 전에

내가 먼저 잡아 버렸지


하하 호호

즐겁게 웃으며 폭탄을 잡자.


<지뢰 찾기, 최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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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 찾기 놀이를 해야 한다고

오전 내내 귀찮게 하는 녀석입니다.

예전에 쓰던 엄마의 전자사전 안에

있었는데 하면서 중얼거리더군요.


바로 엄마 핸드폰에서 다운로드하여 쓰기에

눈치가 보였나 봅니다.

역시 예전 사전에 나오던 게임은

마음에 들지 않았던지 우울해합니다.


게임 시간은 40분 정도 주었던 것 같습니다.

핸드폰에 깔아서 쓰라는 허락의 조건과 함께

한 가지 덧붙입니다. '지뢰 찾기'로 시 한 편 남기는 것은 어떠니?

라며  과제 하나 남겼네요.


그래도 아직 반항하지 않고 엄마 말을 듣고 써내는 것을 보면

덜 크긴 덜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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