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짜기가 제일 힘들다
우리는 조별 활동을 많이 한다. UCC를 찍을 때도, 토론을 할 때도, 연구를 할 때도...이럴 때 제일 힘든 것이 뭔지 아는가. 조 짜는 것이다.
다들 조를 짠 후 활동을 하면서
의견 충돌이 일어나는 것이 제일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진짜 힘든 것은
나와 이 활동을 같이 할 조원을 모집해서
조를 짜는 것이다.
어쩌면 나만 조를 짜는 것이 힘들 수도 있다. 항상 그런 것이 있다. 친한 친구들끼리 조 짜기. 그렇게 되면 항상 점수가 한쪽으로 몰린다. 모두가 같이 피하는 친구는 성실하지 못하거나 못 하거나, 그런 경향이 조금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학교는 여자가 너무 적으니까 조를 짤 때 조금 모호하다. 우리 반의 예시를 들어볼까. 우리반 15명에 여자가 2명이다. 3명씩 조를 짜면 우리가 찢어지는 것이 조를 만드는 것에 도움이 된다. 4명씩이라도 마찬가지이다. 아니, 그냥 모든 상황에서 찢어지는 것이 전체적으로 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그래서 조를 짤 때 모호한 그런 문제들을 위해서 우리는 제비뽑기를 많이 쓴다. 사다리타기는 너무 오래 걸려서 제비가 제일 편한 것 같다.
난 지금 매우 답답한 상황이다. 내년에 연구활동을 할 조를 만들어야 하는데 2명에 한 조이고, 선생님이 조정해주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팀을 짜야 한다. 그리고 난...
큰일 났다. 당장 수요일까지인데...
그런 말이 있었다. 왜 조별로 활동을 하냐고. 무임승차가 항상 있고, 고생하는 친구도 항상 있는데. 왜 그런 모든 친구들을 같은 조라는 이유만으로 같은 점수를 주냐고. 나도 예전에는 이런 데에 동의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이 든다. 팀을 잘 이끌어나가는 것, 조원들에게 적당량의 역할을 분배해주는 것, 그 모든 조별 활동이 그 사람의 능력일 수도 있다고.
내가 조원을 잘 못 모으는 것이
내 능력인 것 같다.
잘 모으고 싶다.
난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그런 능력을 키우고 싶다.
p.s. 누구에게 말도 못 하고, 이렇게 인터넷에 글을 올려 내 의견을 표명하는 것도 참 아쉬운 것 같다. 내가 이런 이야기를 실질적으로 대화를 하는 상대는 우리 가족밖에 없는 것 같다. 난 정말...성격 고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