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모두 인형들 덕택이었어...

by 미레티아

난 자연보호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그린피스에 서명도 하고, 블로그에 광고를 달았던 적이 있던 때는 수익금을 자연 보호하는 캠페인에 기부도 했었다. 내가 이렇게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제일 우선적인 이유는 학교에서 배우기도 하고 주변에서 환경보호하라는 말도 많이 들어서 일 것이다. 하지만 자연보호를 더 해보고자 하는 생각과 실천해보고자 했던 노력은 베폴이 때문인 것 같다.


베폴이는 흰색 곰인형이다. 뭐, 전 세계에 있는 흰 곰이 항상 북극곰인 것은 아니지만 난 어렸을 때부터 얘를 북극곰이라 생각했었다. 그리고 환경보호 관련 영상에서 제일 많이 나오는 것이 빙하가 녹고 북극곰이 설 자리를 잃은 것이었다. 난 베폴이가 정말 좋았고, 그래서 북극곰을 좋아했다. 그 결과, 북극곰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참, 그 모든 생각이, 인형이 북극곰이라는 생각부터 보호해야겠다는 생각까지 전부 내 머릿속에서 일어난 것이지만 난 베폴이에게 고맙다.


몇 년 전인가, 그린카드에서 이벤트를 했다. 환경을 보호하는 개인의 방법을 댓글로 소개하는 것인데 당첨되어서 물범이 인형을 받았다. 하프물범 새끼 인형인데, 자세가 참 독특했다. 이름을 뭘로 짓지 하다가 흰색 물범이니까 흰 백(白)자를 써서 '백범이'라고 지었다. 백범이를 받고, 또 고등학교 들어와서 그린카드에서 다른 이벤트가 있었는데 또 참여해서 핸드폰고리인 '백범이 동생'을 받았다. 그래서 다시 환경에 대한 생각이 환기되어서 나의 생활패턴을 돌아보았다. 참...낭비를 많이 했더라.

베폴이 백범이.JPG 실제로는 북극곰이 하프물범을 잡아먹지만...설정샷을 그렇게 찍고 싶진 않았다.

내가 좋아하는 인형이 사람 형태를 한 인형이었다면, 환경에 관심이 있었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환경이 중요하다는 점은 굳이 덧붙이지 않아도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천하는 분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왜?
힘드니까.
내가 불편하니까.
그렇지만 세상에 나만 사는 것 아니고
세상에 인간만 사는 것도 아니다.
자연 속에 인간이 살고
서로 상호작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모두들 환경을 보호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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