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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리지 Jun 04. 2019

포만감과 공복감도 유전된다

커리지; 운동인의 월간 단백질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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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과학저널 셀에 꽤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바로 식탐 유발 유전자라고 불리는 MC4R에 의해 사람마다 포만감을 더 느끼기도, 혹은 덜 느끼기도 한다는 것을요.


케임브리지 대학교 연구 결과에 따르면 MC4R 유전자에 변이가 생기면 식욕을 조절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포만감을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유전자 변이를 가진 사람 중에는 비만인 경우가 많아요. 단적인 예로 고도비만 어린이의 6%가 이에 해당합니다.


대개 식사를 하면 MC4R 유전자가 활성화되면서 배가 부르다는 신호를 전달합니다. 그리고 MC4R 유전자는 이내 비활성화되죠. 하지만 MC4R 변이를 가진 사람들은 이 유전자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먹었다는 신호를 전달받지 못합니다. 그래서 항상 배고픔을 느끼는 거죠.



흥미로운 건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는 겁니다. 연구진은 50만 명의 대상자를 수년에 걸쳐 추적 관찰했는데요. 이들 중에는 평생 마른 몸매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먹는 것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었죠. 신진대사가 유달리 활발해서 이들이 마른 몸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아니에요. 연구팀은 식욕을 억제하는 유전자 변이를 가진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이들은 MC4R이 항상 활성화되어있어 ‘늘’ 포만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보다 덜 먹어요. 이런 변이가 있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6% 정도 된다고 합니다.


케임브리지 대학교 연구진은 MC4R 유전자가 체중조절 성패의 주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걸 증명했습니다. 다시 말해 ‘체질적으로’ 살이 잘 찔 수밖에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는 거죠. 다이어트 실패의 원인이 반드시 나약한 의지력 때문은 아니라는 걸 과학적으로 밝혀낸 연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쁘게도 변명거리가 하나 생겼어요!)


Reference
This Genetic Mutation Makes People Feel Full – All th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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