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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리지 Jun 05. 2019

역도와 보디빌딩의 차이

커리지; 운동인의 월간 단백질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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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트렝스(strength)와 기능적 움직임(functional movement)를 내세워 보디빌딩을 폄하하는 경향이 일고 있습니다. 저는 역도와 보디빌딩은 우위를 따질 수 없다고 생각해요. 각자가 추구하는 방향이 현격히 다르기 때문이죠.


보디빌딩은 말 그대로 사람의 몸을 만들어가는 행위입니다. 보디빌딩에서 가장 높게 꼽는 가치는 근육의 심미성이에요. 몸의 대칭과 근육의 모양, 그리고 선명도를 최우선에 두기 때문에 모든 훈련이 ‘근육의 자극’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설령 같은 무게를 들더라도 어느 부위에 어느 정도의 자극을 줄 수 있는지가 최대 관심사인 거죠.


몸을 정교하게 조각하기 위해서 전신의 근육을 부위별로 나눠 훈련할 뿐만 아니라 타겟 근육을 최대한 쥐어짜고 고립시킵니다. 그렇다 보니 보디빌딩은 태생적으로 일상적인 동작과 멀어질 수 밖에 없어요. 외부에 근육이 어떻게 보여지는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죠. 근육이 최대한 도드라져 보이도록 하는 것이 1차적인 목적이므로 자칫 관절의 가동 범위가 좁아질 수 있고 유연성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도는 달라요. 힘과 스피드 그리고 협응력과 충분한 가동 범위는 역도의 생명입니다. 가동 범위가 충분하지 않거나 근육 간 협응력이 떨어지면 무게를 들 수조차 없어요. 가벼운 무게에서는 어떻게서든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르나, 중량이 조금만 올라가도 리프팅에 실패하기 십상이죠.


역도를 하는 사람들에게 근육 그 자체는 목적이 아닙니다. 근육은 외부 무게를 버텨내기 위해 자연스럽게 붙은 것일 뿐이죠. 근육이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는 이들의 주된 관심사가 아닙니다. 안정된 자세에서 순간적인 폭발력으로 더 무거운 무게를 드는 것이 1차적인 목적이에요.


보디빌딩과 역도, 둘 다 무게를 다루는 운동이지만 집중하는 포인트는 이렇게 다릅니다. 보디빌딩은 경직과 고립에, 역도는 유연과 협응에 바탕을 둔 운동입니다. 뭐가 낫다 우위를 따지기 이전에 개인의 목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운동을 하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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