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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ri Kim Dec 17. 2021

유학을 늦게 다녀왔습니다._5

드디어 런던에서 내가 MA 과정을 듣고 있다니..

프리세션 수업이 끝나고 드디어 본격 MA 수업 시작 드디어 본격 MA 수업 시작되었다. 프리세션 수업 들은 게 무색할 정도로 본격 수업 시작되니 더 멘붕이 시작되었다. 같은 반 외국인 친구들의 폭풍 같은 질문과 워크샵 같은 수업으로 소규모 수업으로 토론 수업도 있어 공부를 해가도 수업을 따라잡기 어려웠다. 매주 읽어가야 할 양이 거의 책 한 권 수준이라 그걸 대략적으로 읽기만 해도 일주일이 지나있었고 그런 수업이 3~4개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었다. 수업 중 가장 놀라웠던 건 미국인들의 질문이었다. 우리 전공에 미국인이 몇 명 있었는데 그들은 그냥 수업 내내 손을 들고 있었다. 지속적인 질문으로 수업 진도를 빼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그런 게 익숙한 아이들인 듯했다. 교수님도 처음에는 질문을 받아주다 몇 주 지나니 워낙 쓸데없는 질문이 많아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소극적인 한국인들 아니 동양인들에게는 정말 다 충격적인 수업 진행 방식이었다. 

미국인 학생은 어떤 날은 본인이 교수보다 더 많은 말을 하려고 작정한 날도 있었다. 

해당 사진은 학교 홈피에서 가져온 것으로 실제 해당 학생은 아님


MA 수업 중에서 내가 선택한 전공이 창업가 정신에 해당되나 보니까 연령대도 높은 사람이 있고 현재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꽤 되었다. 그중 이미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도 있었고 대학교 졸업하고 갓 올라온 학생부터 나이 지긋한 사람까지 다양해서 늦게 유학을 간 나로서는 심적으로 안정적이었다. 



https://www.gold.ac.uk/pg/ma-creative-cultural-entrepreneurship/

 


창업가 정신 MA 과정이다 보니 내부 세부 과정이 또 나눠지는데 내가 선택한 것은 DESIGN 과정이었다.

광고회사를 다녔기에 좀 더 디자인파트가 쉽게 다가갈 수 있었고 디자인 싱킹의 수업이 관심이 있었다. 

크게 영국의 MA 과정은 3학기로 나눠지는데 첫 학기는 Business의 산업과 철학 등을 배우고 두 번째는 Entrepreneurial Modelling과 Practices를 마지막은 논문 쓰고 전공별로 별도 실행 또는 전시 등으로 나뉘어 있었다. 

디자인 전공은 디자인 MA 수업도 같이 듣는데 디자인 MA의 모든 수업을 듣는 건 아니고 그중 한 과목을 같이 듣고 별도 추가 수업과 발표도 따로 진행되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학비는 1년에 약 2만 파운드, 한국돈으로 약 3천만 원 수준이었다. 나는 프리세션도 함께 했으니 프리세션 비용도 추가되었다. 


기숙사도 있었는데 비용이 개인적으로 집을 렌트하는 거보다 비싸서 처음부터 기숙사는 고려하지 않았던 옵션이었다. 기숙사 요금이 1주일당 30만 원~50만 원선으로 기억한다. 아주 작은 1인용 방인데 한 달에 200만 원 넘는 정도였다. 


https://www.gold.ac.uk/accommodation/halls/

내가 알아본 부동산 앱이 ZOOPLA와 Rightmove 였던 거 같은데 집을 참 많이 보러 다녔는데 결정은 매물 나오자마자 연락된 곳으로 첫 뷰잉 손님이었는데 그날 결정했다. 다만 학생이어서 매달 보증금에 비용 내는 게 안돼서 1년 치를 보증금과 월세를 한꺼번에 냈었다.  학교에서 지하철 한정거장 떨어져 있는 서리 키 지역으로 캐나다 워터와도 가깝고 걸어서 5분에 지하철과 엄청 큰 테스코가 있는 것도 좋았다. 물론 바로 앞에 공원도 있었고 영국에서 흔하지 않은 아파트였다. 아파트가 완공된 지 1970년대라고 들었다. 먼가 역사책에 나왔던 아파트였다. 지역도 안전하고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역까지 있어서 조건면에서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본격 수업이 시작되고 나서는 첫 에세이를 써야 되는 시점에 매우 많은 고민과 고심했던 적이 있다. 처음 튜터링도 고민이었고 새로운 방식의 수업이다 보니 써야 되는 이야기와 논점도 잡는데 오래 걸렸던 기억이 있다.

다음의 글은 본격 수업에서의 에세이와 실습수업 한 내용을 담아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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