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있는 듯한 내 이야기

결혼 20주년

*결혼 20주년 맞이 추억 여행 1*

#신촌 #연대 앞

#데이트

우리는 데이트를 하고는 있었으나

결혼을 하게될지 어떨지 몰라...결혼을 한다는 확신이 서서 약속을 하기 전까지는 손도 잡지 않기로 했었다.

그 여름.

신촌. 연대앞 골목들.

사람들이 줄줄이 서서 애인을, 또는 친구를 기다리던 작은 서점.

홍익문고였나?

그 앞 어디쯤에서 그의 친구들을 마주쳐 인사를 했던것 같기도.

그의 친구들은 나란 존재를 어떻게 생각할까?

애인? 친구? 이쁘다고 생각할까?

내 친구가 고작 저런  여자를 만나냐..생각하진 않을까?...괜히 신경도 썼었던 같다.

북적이는 사람들 사이를 걸으며..슬쩍슬쩍 닿던 팔의 감촉들.

어느 비오던 날, 혹시 우산을 두개 펴자고 하면 어쩌나 했는데, 센스있게 (오호~그때는 센스가 있었네~~~^^) 하나만 펴서 같이 걸어갈 때 그 우산 속 쿵쾅거리던  설레임.

to be continued ...

#떠올릴 추억이 있다는게,

그 추억으로 웃을 수 있다는게 ...그래도 행복하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