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가두는 건 늘 ‘정답’이었다
꽃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만 피어 있는 것이 아니야.
피어 있는 그 자체로 이미 목적을 다한 거야.
“나를 통제하는 순간, 죽는다”
세상에서 가장 거대하고 위대한 에너지는 정복이 아니야.
아무런 대가 없이 내던지는 ‘사랑’에서 나오지.
무조건적인 사랑❤️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반드시 해내려는 마음을 고집이나 욕심으로 치부할 수 없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어.
허락되지 않은 사랑은 피지 않아.
그래서 나에겐 나를 방임할 권리가 있어.
세상은 왜 이렇게 '쓸모'와 '효율'의 잣대를 들이밀며 우리를 길들여 왔을까.
그런데 세상을 탓하기에는 내 시간이 너무 아까워.
이 무심한 듯 보이는 세계를 움직이는 건 치밀한 계산이 아니라 앞뒤 재지 않고 쏟아붓는 사랑이라는 걸 이제는 알아.
사랑은 논리를 넘어서는 야성 같지 않니?
누군가를 사랑할 때 우리는 기꺼이 바보가 되기를 자처해.
잠을 아껴 편지를 쓰고 남들이 쓸데없다 말하는 것에 마음을 쏟아붓기도 하지.
삶도 마찬가지야. 내가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에 매달리는 건 나 자신을 향한 뜨거운 연애 같아.
가성비를 따지는 순간 그 감정은 금방 식어버려.
내 삶의 열망은 타인의 분석이나 조언으로 규명될 수 없는 영역이야.
1년에 몇 번 찾아오는 무력감, 또 몇 달을 누워 있던 시간들. 지금도 완전히 벗어난 건 아니야.
그 시간을 지나며 알게 됐어.
진정한 사랑은 나를 통제하는 게 아니라 나를 나답게 살게 내버려 두는 거라는 걸.
잠 못 이루던 밤, 이유 없이 걷고 싶어질 때 그 마음이 이끄는 대로 움직이게 두는 것.
“실패해도 좋아. 길을 잃어도 괜찮아.
네가 그 일을 하며 살아있음을 느낀다면, 나는 그 무모함을 끝까지 지켜볼게.”
이건 방관이 아니라 나를 향한 가장 깊은 신뢰야. 세상이 정해준 궤도 대신 나만의 길을 선택해 보는 거야.
서툴더라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내딛는 한 걸음이
타인의 기준에 맞춘 백 걸음보다 더 멀리 데려다줄 테니까.
세상에서 가장 힘센 ‘사랑’을 쥐고 있다면 이제는 나를 세상 밖으로 내보내야 해.
나의 낭비는 나의 자유야.
누구도 나의 설렘을 교정할 수 없어.
내가 하고 싶은 것에 온 마음을 다할 때 나는 이미 충분히 완성되어 있어.
그러니 이제 나를 풀어줘.
세상의 시선이라는 좁은 감옥에서 걸어 나와.
오직 내 심장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가장 힘센 사랑을 가진 내가, 나를 가장 나답게 살게 하는 것.
그것이 내가 이곳에 온 이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