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투더미러]
Interview 27
<소중한 공간> 아트부 김민지
1.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미러 아트부 김민지라고 합니다!
2. 휴학하셨다고 들었어요. 요즘 어떤 일상을 보내고 계시나요?
사실 아직 휴학 신청은 하지 않았지만, 다음 학기부터 아마 1년간 휴학을 할 예정이에요! 운 좋게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되어서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요즘은 출퇴근 적응하랴, 팀 막내로서 일 적응하랴 너무 정신없는 방학을 보내고 있어요. 월급날만을 바라보며.. 또륵…..
3. 디자인에도 소질이 있으신데, 그럼에도 특별히 아트부에 지원했던 이유가 있으신가요?
제가 디자인에 소질이…? 금시초문입니다 ㅠㅠ…. 저는 그저 디자인 어린이일 뿐 … 디자인 뚝딱뚝딱 잘 해내는 분들을 보면 참 멋진 것 같아요. (그리고 지원 당시 저는 정말 디자인을 잘 못 했기도 하고) 저는 개인적으로 디자인을 할 때보다 그림을 그리는 순간이 더 즐겁다고 느껴서 아트부에 지원했습니다!
4. 그림 그리는 게 꽤 힘들고 일정이 타이트한데도 항상 큰 스트레스 없이 너무 잘 그려주시는 거 같아요. 비결이 무엇인가요?
정말 TMI이지만 저는 ESTJ이기 때문에 계획 짜는 것을 굉장히 좋아해요. 그래서 일정표가 나오면 언제까지 몇 페이지 그리기 같이 스스로 나름의 계획을 세우고 대부분 지키는 편이에요! ‘일한다’는 생각보다 ‘힐링한다’는 생각으로 작업에 임하면 스트레스 받지 않고 무리 없이 진행되는 것 같아요.
5. 성공적인 작업을 위한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나요?
노하우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미리 작업하고 팀원분들과 피드백을 주고받는 시간을 자주 가지려고 하는 편이에요. 에디터님께서 원하시는 부분을 제가 한 번에 정확히 캐치해서 그려내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바로바로 보여드린 후 피드백을 반영하는 것 같아요. 마감일이 꽤 남아도 보정이나 마지막까지 잦은 수정이 있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지 않는 여유로운 마감이 나름의 노하우인 것 같습니다!
6. 아트로 형상화할 때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받으시나요?
‘어디서 본 것 같은데…?’ 혹은 ‘~같은 느낌이다’ 같은 반응을 지양하기 때문에 저는 웬만하면 에디터님이 주시는 자료 이외에 많은 일러스트 자료를 찾아보지 않으려 해요. 대신 저는 좋은 구도의 스냅사진같이 사진을 위주로 많이 보는 것 같아요. 사진에는 사람이 임의로 표현하기 힘든 좋은 색감이나, 생각도 못 한 재미있는 구도들이 많아서 좋아요. 그래서 미러의 감성을 담기 위해 이전 호의 다양한 사진들도 참고하는 편입니다!
7. 아트 작업을 할 때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저는 질감을 만드는 데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같은 그림이라도 디테일한 그림의 텍스처가 감성을 좌우하는 것 같아서 사실 아무도 모르겠지만 그런 표현을 신경 쓰는 편이에요. 개인적으로 약간 러프한 느낌을 선호해서 수많은 필터를 얹어 질감처리를 한답니다..!
8. 지금까지 참여하신 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아트 작업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가장 처음 작업했던 14호<머물다>의 ‘온실 밖의 우리들’이었던 것 같아요. 내 작업물이 어딘가에 실린다는 것 자체가 되게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특히 도비라 같은 경우 스스로 공을 많이 들였던 페이지이고, 에디터님도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을 해 주셔서 힘을 얻고 좋은 작업으로 마무리되었어요. 역시 첫 단추가 가장 중요하다는 게 맞는 말 같네요 …ㅎㅎ
9. 아트부 작업을 하며 가장 뿌듯할 때가 있다면 언제인가요?
‘기사’가 글 자체로, ‘일러스트’가 그림 자체로만 남을 때 보다 기사와 일러스트가 같이 만나 상당한 시너지가 난다고 느낄 때 가장 뿌듯한 것 같아요. 그 글에서 에디터님이 전달하고자 하시는 바를 그림으로 조금 더 끌어올려서 글의 분위기를 온전히 느낄 수 있게 할 때, 마치 제가 딱 맞는 퍼즐 조각이 된 기분이 들어 뿌듯해요.
10.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해요.
저는 하고 싶은 것이 참 많은 것 같아요. 내년에 하고 싶은 인턴도, 그렇게 돈을 벌어 사고 싶은 물건도, 가고 싶은 여행도,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도… 그리고 원하는 대부분의 것들을 이루고 싶어서 열심히 살려고 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스스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의 목표는 ‘매 순간 다가오고 또 지나갈 저의 모든 행복을 온전히 누리는 것’ 입니다ㅎㅎ
11. 깁'미러'브, 민지님이 사랑 받고자 했던 경험을 알려주세요!
지금도 많은 나이가 아니라 옛날이라고 표현하기 민망하지만, 과거의 저는 어디서든 사랑받고 싶어 했던 것 같아요. 인간관계든, 각종 면접이나 시도하고자 했던 다양한 일들 모두요. 그때의 친구들이 영원할 줄 알았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은 열정만 있으면 진심을 알아줄 줄 알았어요. 그런데 잘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어서는 되는 게 아니고, 실제로 내가 잘하더라도 상대와 나의 마음이 등가가 되는 것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내 곁에 있는 소중한 것들을 먼저 돌보고 사랑하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12. 마지막 질문이에요. 나에게 미러란? 다섯 글자로 표현하고 간단하게 설명해주세요.
<소중한 공간>, 저는 그림 그리는 걸 항상 좋아했는데, 사실 바쁜 와중에 짬을 내서 그리기도 쉽지 않았고 그렇게 그려진 그림이라도 제 연습장 속에 묵혀뒀었어요. 미러를 하면서 하고 싶은 일러스트를 하면서 제 그림이 누군가에게 보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아 좋았어요! 제 생각을 표출할 수 있는 공간인 미러를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