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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매거진 미러 Oct 23. 2021

Interview 32

[인투더미러]

Interview 32

<나를 만든 것> 디자인부 정상민



1.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미러 디자인부 정상민입니다.


2. 미러와 오래전부터 함께 하셨어요. 소감이 어떠신가요?

제가 5호 때부터 했으니까 시간이 정말 많이 흘렀네요. 중간에 쉬기도 했지만 그때부터 18호까지 올 수 있었던 게 참 신기합니다. 미러와 제가 같이 성장한 느낌이에요. 미러도, 저도 많이 달라졌으니까요. 구성원들도 달라지고 상황도 초반 때와는 많이 바뀌었지만 그것이야말로 미러의 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씩 변화하면서도 미러만의 스타일을 잘 가지고 가고 있는 것 같아서 좋아요. 앞으로의 성장도 기대가 됩니다!



3. 디자인 작업을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시선의 이동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글에는 기승전결이 있으니까 읽는 사람의 시선이 그 구조를 잘 따라갈 수 있게 글과 사진을 잘 배치했는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게 다른 작업물을 볼 때 제가 가장 많이 보는 부분이기도 해요. 그래야 에디터의 의도를 잘 살릴 수 있고 보기에도 편하니까요.


4. 상민님께서는 무엇으로부터 디자인 영감을 얻나요?

책 표지나, 앨범 아트, 포스터를 많이 봅니다. 특히 책 표지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잘 조합해야 하는 거라서 좋은 예시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요새 책 표지들이 다 예쁘기도 하고요. 보면서 ‘음 예쁘다’에서 머무르지 않고 ‘이렇게도 해보면 좋겠다’라고 좀 더 생각해보는 편입니다.



5. 미러 기사 중 가장 애정하는 기사는 무엇인가요?

딱 한 번 에디터로 참여한 적이 있었어요. 6호 때였는데, 술과 음식의 마리아주에 대해서 썼었습니다. 글도 즐겁게 쓰고 요리도 직접 해보고, 촬영을 끝낸 뒤 팀원들과 음식을 먹으면서 즐거워 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6. 곧 18호가 발행돼요. 독자분들께(또는 팀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다들 다양한 콘텐츠와 이야기 전하기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팀원분들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미러가 최고예요.



7. 앞으로 미러에서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거창한 일은 아직 없지만, 대학 다니는 동안은 미러를 계속하는 거? 그것만 해도 감사한 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8. 다가오는 2021년의 목표가 궁금해요.

오랜만에 복학해서 어색한 대학 생활에 익숙해지는 걸 목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내 꿈의 방향성과 동력을 잃지 않고 조금씩이라도 더 가까워지려고 노력하기! 그리고 언제나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은 ‘나를 좀 더 사랑하기’ 입니다!



9. 깁'미러'브, 상민님이 사랑받고자 했던 경험을 알려주세요! (남자친구, 여자친구, 친구, 면접관, 잘하고 싶었던 무엇이든)

저는 휴학했을 때 바리스타로 일했었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에요. 커피를 처음 시작했을 때, 유명하다는 카페를 하루에 다섯 군데를 돌고 커피도 열 잔 넘게 마신 적이 있었어요. 힘들었는데 그때는 그런 경험들이 좋더라고요. 커피를 알아가는 게 재밌고, 제가 좋아하는 것을 잘하고자 하는 과정이었으니까요. 그건 제가 저에게 주는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노력하고 꿈을 이루려고 한 발자국 더 다가가는 것.


10. 마지막 질문이에요. 나에게 미러란? 다섯 글자로 표현하고 간단하게 설명해주세요.

‘나를 만든 것’

미러를 하면서 지금의 저를 만든 취향들을 많이 만들어나갔어요. 디자인을 잘하고 싶어서 다양한 레퍼런스를 많이 찾아보고 디자인과 수업을 듣기도 했어요. 그 과정들에서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하고 싶은 것, 하기 싫은 것, 디자인, 음악, 책 등등 그리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알게 되었고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 나가고 있어요. 미러 없이는 20대의 저를 설명할 수 없을 거예요. 그리고 20대의 정상민은 남은 제 인생을 만들어 가는 토대가 되겠죠. 말이 많았네요. 덕분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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