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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autyshin Aug 12. 2022

이별

무서웠던 이별


세상엔 영원한 건 절대 없다는 사실을 난 안다.

사별 덕분에 사랑과 이별 둘 다 배웠다.

세상에 남편 말고도 좋은 사람 많다는 것도 안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 잊을 수 있다는 것도 배웠다.

그와 함께해서 정말 행복해 봤고,

그런 그와 헤어져 정말 죽을 듯 아파봤다.

내가 이렇게 까지 망가질 수 있구나 라는 것도,  

약에 취해 비틀거려도 봤고, 술도 취해 비틀거려봤다.

그렇게 나는 무서웠던 이별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워가며 살아왔다.

그와 함께한 추억을 정리하는 방법도 알게 되었다.

간단 한건 버리면 된다.  

하지만 기억 속에 남은 추억은

버릴 수도 없다.  그 기억을 버리기 위해 난 늘 기억을 지우기 연습했다.


무서웠던 이별이 두려웠던 나는

당신을  잊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비 온 뒤 센티해서...

옛 생각에...

두렵고 무서웠던 이별이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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