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서리

by 박 혜리


이른 아침 소먹이고 돌아와

밥상머리 앉을 때마다


모서리 앉지 마라


앵앵 모기 우는 소리

시시 때때 들러붙었는데


식을 줄 모르는 상념

거머리 같은 두통


하늘 뜻 받들자

귀가 순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