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난 벽 하얀 방
이곳은 망망대해 외딴섬 홀로 누웠다
하얀 시트로 몸을 감싸고
가만히 누워 천장을 바라보고 있으면
까르르 웃는 아이들 웃음소리
경적을 울리는 바깥의 소음
사무치게 그리워지며 눈시울이 붉어지네
삶보다 죽음을 더 가까이 느끼는
검은 바다 한가운데 우뚝 선 바위 같이 외로운 섬
한마디 괜찮냐는 말보다 말없이 잡아주는 두 손
따뜻한 온기 속에 느껴지는 작은 위로들
한여름밤의 꿈같은 쓸쓸함이 지나가고
누더기가 된 몸이 다 나으면
나는 숭고한 삶 배우며
다시 사랑을 노래하게 되리라
PS ; 예전 병원생활했을 때 떠올리며 적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