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술주정 소리에 그늘진 자아
양손으로 귀를 막고 숨을 곳을 찾아 헤매며
늘 어깨를 움츠린 탓일까
부황을 뜨고 침을 무던히도 맞았지만
굳은살이 박힌 듯 앞으로 말린 어깨는
쉬이 펴지지 않았다
선생님 말씀처럼 자세를 바로 하고
스트레칭을 많이 하였지만
모가지가 길어서 여전히 슬픈 짐승
굽은 어깨 다림질한 듯 쫙 펴지면
내 마음속 주름도 한결 편안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