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머리에 염색을 해야 하고
볼도 처졌지만
젊은 날의 그녀는 영국의 왕비 못지않게
우아하고 예뻤지요
흰 피부에 검은 눈동자
짙은 눈썹의 그녀가 입을 앙 다물면
대처 총리 같은 결기를 느낍니다
아담한 체구의 그녀는
결혼 후에 많은 시련을 겪었습니다
남편의 사업이 부도가 나서
신용이 불량해지자
과자를 납품하는 일부터
백화점 물건을 파는 일
그리고 마지막이다 하고 한 일이
음식점이었습니다
자식 둘 대학 뒷바라지를 끝내고
독립을 한 지금도 여전히
현역으로 일하는 중인데
이제 갓 환갑을 넘긴 그녀는
사회복지사가 되어
노인들의 일상을 돕고 있습니다
넘어질 때마다 오뚝이처럼 일어나
도전하기를 멈추지 않는 그녀
인생의 선배로서 모범을 보인 그녀는
나와 나이차가 크지 않는
나의 외숙모이며 이스토리의 주인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