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

by 박 혜리


지난날을 후회한 적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내 글은 이정표를 잃어버린 지

오래


내비 없는 목적지 향해 달릴 때

느낀 짜릿한 쾌감


엑셀 밟고 가속도 올려보지만

돌아오는 길 풀이 죽었다


종이에 인쇄되지 않은 문자

고칠 수 있다는 위로


아직 마침표 찍지 않았으니

여전히 미완성


처음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날개 먼저 키워 날아다니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