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한 색 퍼플

by 박 혜리


오늘도 쉼 없이 흑백으로

편 가르는 사람들


한창 정열 넘칠 때

내가 좋아한 색 퍼플


호숫가 찬바람 일렁이면

이쁜 립스틱 바르고


퍼플색 원피스를 즐겼는데


홈드레스는 라이트 퍼플

욕실 고무장갑은 쌍둥이


인생 뒤안길에 접어든 나이

무채색이 좋아졌다


그리고 나는 중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