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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한부자kms Nov 19. 2024

고통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종류만 다를 뿐

고통을 견디는 법

# 새벽의 속삭임: 묵묵히 나아간다



"당신은 언제 진정한 자신과 마주하나요?"


나의 현재만이 나의 유일한 진실이다 中


새벽 3시 30분, 도시가 깊은 잠에 빠져있을 때 눈을 떴다.


양치질을 하며 거울 속 나를 보며 하이파이브를 한다.


고요한 새벽 공기 속에서 펜 끝으로 필사의 시간이 시작된다.


책장을 넘기는 소리만이 새벽의 정적을 깨운다.


글자 하나하나를 정성스레 옮겨 적으며,


오늘의 나를 만나러 간다.



"어제는 바빠서 필사를 못했어."


내 안의 작은 목소리가 속삭인다.


"괜찮아, 그럴 수도 있어."


필사하는 손끝에서 하루의 키워드가 떠오른다.



나의 현재만이 나의 유일한 진실이다 中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끊임없이 누군가의 품 안에 있다.


가정이라는 첫 울타리, 유치원과 학교라는 더 큰 울타리,


그리고 직장이라는 거대한 숲.


이 긴 여정 속에서 시기와 질투, 비난과 칭찬이라는 바람을 맞는다.



마치 연두부처럼 물렁한 마음을 가진 날이면


모래성처럼 쉽게 무너져 내리고


자존감은 방 안에 숨어 움츠러든다.


하지만 내면이 쇠처럼 단단해지면


어떤 폭풍우도 견뎌낼 수 있는 단단한 성이 된다.


나의 현재만이 나의 유일한 진실이다 中


고통이 찾아올 때마다 나는 생각한다.


이것은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라고.


피할 수 없다면 견딜 힘을 기르자고,



새벽에 일어나 나를 향해 하이파이브를 한다.


"잘했어, 네가 자랑스러워!"


4시간 자고 일어나도 괜찮아.


이 시간은 나만의 놀이터니까.



필사는 나의 놀이가 되었다.


글자 하나하나가 별이 되어


내 마음의 밤하늘에 수놓아진다.


고통도 이렇게 정리되어 간다.



오늘의 키워드는 '묵묵히'다.


세상의 소음 속에서도


나는 내 길을 간다.


때로는 두부처럼 연하게,


때로는 쇠처럼 단단하게.


거울 속의 내가 다시 묻는다.


나는 미소 짓는다.


"그래, 할 수 있어. 나는 오늘도 묵묵히 나아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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