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렇듯 자기 전 침대에 누워
휴대폰 스크롤을 내리다
문득 삼성에서 임원까지 한 어떤 50대 남성분이
은퇴 후 받아주는 곳이 없어 막막해하는 영상을 보았다.
아마 그 영상을 보신 독자님들이 꽤 되시리라 생각한다.
그 영상도 그저 넘겼으나
지독한 알고리즘 탓(?)인지 이후 계속 그분의 영상과
관련된 기사들이 여기저기서 등장했다.
이 영상이 제작된 목적은 뭘까
어떤 댓글러는 선택할 수 있다면
'역시 의사가 최고야'라고 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임원까지 했으면 돈을 많이 벌었을 텐데
굳이 젊은 사람 기회까지 뺏고 싶냐는 날 선 반응도 있었다.
그분이 어떤 이유로 다시 취업을 희망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남일 같지는 않았다.
대기업의 임원을 해도
재테크를 따로 하지 않는다면
혹은 피치 못할 개인사가 생긴다면
퇴직 후에도 재취업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분명 생길 것이고
나의 미래시대에는 더더욱
'은퇴'라는 말이 불분명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내린 결론은,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재테크를 해서 미래 자산이 될
체력과 자본을 쌓아가듯
나의 컨텐츠도 매일매일 조금씩 쌓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때보다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은 요즘,
단기간의 '큰 한 방'보다는
오늘도 책상에 앉아
미래의 일주일, 한 달을 위해
나만의 컨텐츠와 브랜딩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고민해 본다.
적어도 첫 TV출연이 추적 60분이 아니라
'세바시'가 되길 고대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