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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을 봐, 거기 내 기분이 있어!

구름이 전하는 오늘의 감성 22(비행운)

by 정희로운

22-1 전선구름

20240602%EF%BC%BF172710.jpg?type=w1600 #1 전선구름


비행운이 평행하게 전선과 같이 있다. 길고 얇게 늘어져 있는 모습이 옆에 있는 전선과 같아서 전선구름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싶었다. by. L. 이진호



22-2 비행기

비행운.png #2 비행기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에서 본 유일한 비행운을 찍어 보았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깔끔한 하늘에 비행기가 지나가면서 그 자리에 남긴 긴 비행운 한 줄기가 뻗어나가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고 생각했습니다. by. B. 가연



22-3 하늘구름 비행기

IMG_2443.jpeg?type=w1600 #3 하늘구름 비행기

친구들과 제주도로 여행 가서 친구들보다 일찍 일어나 혼자서 걷고 있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 하늘을 봤더니 구름도 예쁘고 가까이서 보면 엄청 큰 비행기가 하늘 위에선 작은 장난감처럼 느껴지고 구름과 잘 어울러 이 순간을 간직하고 싶어 사진을 찍었습니다. by. J. 경빈



22-4 하늘 위 삼각형

IMG%EF%BC%BF1605.jpg?type=w1600 #4 하늘 위 삼각형

by. P. 재현



22-5 별똥별 구름

image.png?type=w1600 #5 별똥별 구름


지금까지 살면서 두 번 정도 하늘에서 별똥별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아 맞다! 소원을 빌어야겠다" 하는 찰나에 금세 없어져버렸지만, 이 구름은 몇 번이고 소원을 빌 수 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구름이 저렇게 아래로 길게 뻗어나갈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by. W. 재혁



구름note.png


비행기가 이륙하여 상공으로 날아올라 안정된 성층권에 도달하기 전에...


대기권의 대류권을 지나야 하는데, 대류권의 기온은 높이 올라갈수록 점점 낮아지게 되는데요.

비행기에서 연료를 태우면 뜨거운 수증기가 밖으로 나오겠죠?

날아오른 비행기에서 나오는 따뜻한 수증기는 대류권 상공의 찬 공기를 만나게 되죠.

그러면? 비행기가 내뿜은 따뜻한 수증기가 대기의 찬 공기 때문에 바로 응결되어 많은 물방울을 만들어내게 되는데요. 마치 아이스아메리카노의 차가운 컵표면과 따뜻한 대기의 온도가 만나 응결되어 물방울이 맺히듯이. 또는 추운 날 입김이 뿌옇게 잘 보이듯이.


지상에서 보는 우리는 비행기가 지나가는 자리를 따라 길게 응결된 수증기의 무리를 볼 수 있어요.

다시 말해, 비행운은 비행기에서 나오는 따뜻한 수증기와 대기의 찬 공기가 만나 응결된 구름입니다.


이를 우리는 비행기가 만들어낸 구름이라 하여 비행운이라고 부르죠.


'문문'이라는 아티스트가 부르는 '비행운'의 노랫말 가사를 잠깐 볼까요?


어제와 오늘의 온도가 너무 달라서

비행운이 만들어졌네

내가 머물기에 여기는 너무 높아서

한숨 자국만 깊게 드러났네


이렇게 수증기는 온도차가 나는 곳에서 응결되면서 어디서나 구름을 만들어내게 된답니다.

대기도, 사람도, 사랑도 온도차가 클수록 그 사이에 두꺼운 구름이 만들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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