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젖과 쮸쮸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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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을 읽고 오시면 이해가 더 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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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한 많은 여성들은 입덧 혹은 먹덧을 경험한다. 난 후자에 속했는데 조금이라도 허기가
지면 속이 울렁거리다 못해 쓰리기까지 해서
정말 쉴 새 없이 음식을 먹어야 했다.
주변에서도 임신했을 땐 마음대로 먹으라고 하길래 삼시 세 끼에 중간중간 간식도 먹고
야식까지 즐긴 결과,
40대 초중반이었던 내 몸무게는
임신막달이 되니 70kg에 육박했다.
임신 전보다 30kg 가까이 살이 찌다 보니
정기검진 때 몸무게를 재는 것도 스트레스였다.
출산 전 마지막 정기검진 날 역시
체중계에 찍힌 숫자를 보며 "또 쪘어
어떡해"를 남발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병원 직원 분이 별 거 아니라는 듯이 말했다.
"모유수유하면 다 빠져요. 걱정 마세요"
단순 끝판왕인 나는 그 이야기를 듣고
모유수유를 결심했다. 그전에도 막연하게
모유수유에 대한 생각이 있긴 했지만
가슴이 처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망설이고 있던 터였다.
하지만 다이어트에 모유수유가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들으니 된다는 말을 들으니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육아하다 보면 운동할 시간도 없거니와 약하디 약한 내 의지력으로는 다이어트도 작심삼일 만에 끝날 것임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한 가지 간과한 게 있었으니 모유수유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던 난 그저 아기에게 젖을 물리면 되는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아기를 낳고 보니
내가 예상했던 것과 다른 상황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