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a Del Rey - Summertime Sadness, Love
그 해 여름을 계속해서 반복하고 있다.
이 도시에 내가 아는 사람은 너밖에 없다.
내가 가장 오랫동안 생각했던 사람.
그런 사람이 이제 없는 것이다.
여름마다 콜미바이유어네임 영상으로 만든 summertime sadness를 듣는 것은 이제 관례가 되었다.
이제는 그때 뛰던 심장박동소리마저도 희미해졌지만
언제까지 나의 청춘으로 남을 것이다.
그때 내 망막에 맺힌 그의 육체는 영원히 소멸하지 않고 내 안에 불멸할 것이다.
누군가를 생각하면서 어떻게 그렇게 많은 눈물을 흘릴 수 있을까.
그리움의 눈물
원망의 눈물
나 자신이 미워져서 흘리는 눈물
한 때 영원을 꿈꿨던, 그러나 그에게는 전혀 닿지 않았던
갈 곳 잃은 마음의 방황하는 한 때로 기억될 뿐이겠지.
이미 그의 기억 속에서는 이미 한참 전에 묻혔을지도 모른다.
사랑이란 가혹하다.
책임지지도 못할 마음을 던져버리고 가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다음 사랑을 시작하기에 너무 심한 감정적 타격을 주기 때문이다.
스물넷의 그는 아름다웠다.
붉은 태양 빛이 그의 육체를 비출 때 나는 눈을 떼지 못하였다.
그의 하얀 옷에 태양빛이 반사될 때 그 누가 눈을 뗄 수 있을까.
그의 손이 나의 손에 닿을 때 나는 황홀함을 느끼곤 했다.
그 감정은 내가 삶에서 느낀 선명한 감각 중에서도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감정이었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완벽한 형태.
그리고 이제는 그것이 나의 시야를 벗어났다.
그러나 분명히 존재한다.
이 세상 어딘가에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