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서 아무리 해도 가치를 찾지 못하겠다면

다른 곳에서라도 가치를 찾아야겠지

by 연하

세상에는 일에서 가치를 찾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나는 일이 재미없고

피곤하고 귀찮다.

겨울이 되어 더 그런 것 같다.


그럴 때는 살기 위해서라도

다른 것에서 가치를 찾아야 한다.


사랑이라던지

건강, 운동이라던지

식단을 한다던지

그래서 자기 몸을 정말 좋아한다던지


글을 매일 쓴다던지.


일을 하는 게 너무 싫다.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것도 너무 싫다.

직업 특성상 너무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야하기에.

12살 24명은 매일 기본이다.


시끄러운 게 싫다.

조용히 있고 싶은데 시끄러운 게 싫다.


나의 강점은

뭐니 뭐니 해도 체력과 건강인 것 같다.

그런데 나는 중학생 때부터 학교가 싫었다.

너무 사람이 많고

잘 안 맞는 사람들이랑 하루종일 같이 있어야 해서.


아직은 살고 싶기 때문이다.

내일은 크리스마스이다.

다들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데 나는 가족이 너무 멀리 있다.

그리고 런크루에서 달리기를 하려고 해도

대중교통 갈아타서 1시간이다.

서울도 그렇고

이제 지하철, 버스 이따위에 질린다.


안에서 책을 읽는다 쳐도

오늘 다녀온 1시간 40분 걸려서 성수 가고

오는 데는 2시간 넘게 걸리는

항상 막차 조마조마해서 오는 그런 게 싫다.


그래도 오늘 2차 안 가고 새벽 1시에 집에 온 건 잘했다.

역시 잠은 내 공간에서 자고 싶다.


오늘 마지막 환승 구간 지하철이 끊겨서

30분 걸어왔는데

걸으니 딱히 춥지는 않았다.

목도리, 모자, 장갑도 있어서


집에 오면서 혼자 노래 부르고(공기가 차고 아무도 없어서 더 소리가 좋았다.)

혼자 유튜브 하는 척

미국에 있는 친구랑 전화하는 척 영어로 대화하면서

집까지 왔다.

이렇게 쓰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는 내 하루 일상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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