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로 인스타 비활성화, 카톡 프로필 히스토리도 다 나만 보기
갑자기 울기
이게 계속되는 것 같다.
오늘도 엄마랑 통화하다가 울었다.
엄마는 못 들었겠지만
그냥 눈물이 조용히 계속 흘렀다.
내 생활의 문제
1. 이 동네가 마음에 안 든다. 카페는 너무 시끄럽고, 집에 혼자 있으면 완전히 혼자다.
2. 사람을 만나러 서울에 가는데 편도 1시간 40분인 것이 싫다. 그래서 철학 모임도 선뜻 가기가 좀 그랬고 이건 20살 때부터 문제였다. 뒤풀이도 2차 못 가는 거. 막차 시간 때문에. '대부분 그렇게 산다'라는 건 나한테 안 통한다. 다 그렇다고 왜 나도 그렇게 살아야 되는 거지. 그딴 건 나한테 위로가 되지 않는다. 전혀.
+학교는 날 위해주는 건 없으면서 통제만 하는 게 개 화난다(복장, 복무 등)
겸업 조항에 비속어 쓰지 말라는 것도 있었던 걸로 기억 ㅋㅋㅋㅋ
블로그 활동 할 때
3. 친구들에게 힘든 거 말하지 않는 이유는 징징되는 거 싫어한다는 경험을 중, 고등학교 때 해서
4. 그냥 뒷담 화하는 거 그러려니 해서 연락하기 싫어짐.
5. 남자한테 상처받은 거? 당일약속 파투, 갑자기 여자친구 생김, 멀어서 힘들 것 같아 이런 거
- 여자친구 있어서 계속 폰 보는 거 마음에 안 듦. 점심약속만 하고 땡 하고 가는 거에 상처받았음.
6. 일하는 게 싫다. 내가 수단으로 여겨지는 것 같다. 어차피 1년 후면 상관없을 애들 때문에 책임만 주어지는 상황이 싫음. 왜 선생만 직업이라는 이유로 애들을 책임져야 함? 나는 누가 책임져줌?
7. 차도 없고 돈 많이 들어서 1시간 넘게 걸리는 런크루도 가기 싫음
8. 인간 혐오-독서모임 이런 데 가기도 싫음. 친해지는데 시간 너무 오래 드는데 모두 단기적 관계임
9. 운동을 하려고 해도 러닝->추움, 헬스장->여행 가는데 중간에 중단 안됨. 수영도 마찬가지. 아무런 의미 없이 수영 다니는 게 제일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듦.
10. 내 얼굴이 마음에 안 들고, 목소리도 오늘 노래 부르는데 마음에 안 들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이제 그냥 수영만 갈까 생각 중.
아침에는 글 쓰고
퇴근하면 1시간 수영하고 집 와서 밥 먹고 바로 자기
새벽 기상.
그냥 아무것도 안 하기.
집에 오면.
운동만 하기.
돈미새였어서.
남자 친구랑 다 헤어짐.
그리고 안 설레고 얘랑 관계를 계속 쌓아가야겠다는 생각이 없었으니까.
****우울한 이유
이 도시도 싫고
여기서 같이 있는 사람도 딱히 없고
친구도 이제 없고
남자친구가 문제가 아니고
매일 하기 싫은 일 하니까 문제다
주말이랑 공휴일 빼고 하기 싫은 일 하니까
보람은 개뿔
좋은 일도 개뿔
누구는 애들이랑 같이 춤추고 대화하고 이런 게 맞을 수 있지만
나 같은 사람한테는 그게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원래부터 학교, 사람 이런 게 싫었다.
중1, 중2 때 왕따를 당해서 그럴 수도 있고
중3, 고1 때 짝사랑을 실패해서 그럴 수도 있고
고2, 고3 때 애들의 질투에 상처를 받아서 그럴 수도 있고
대 1, 대 2, 대 3 때 파시즘, 자본주의적 인간관계에 데어서 그럴 수도 있다.
대 4, 취준 때 사회의 잔인함 때 충격을 받아서 그럴 수도 있고
초6 때 제일 친했던 친구가 고1 때 내 모습을 보고는 같은 반이었던 데도 인사도 안 해서 그럴 수도 있다.
책도 이제는 다 반납해버리고 싶어서 그럴 수도 있다.
독서모임도, 사진모임도, 런크루도, 다 질려버렸다.
서울도 이제 질렸다. 지하철 운나쁘면 계속 일어서서 가는게 질렸다.
내 오랜 꿈들에도 현실이라는 벽 앞에서 질렸다.
편지랑 책도 안개꽃도 다 갈 곳을 잃었다.
인스타 물어본 사람만 아니었으면 런크루도 진즉에 질렸겠지.
내 인스타 계속 안 봤으면 그 사람이, dm조차도 안 해줬으면 질렸을 듯
*
집도 꽤 정돈된 상태고,
이제는 영화나 볼까, 아니면 저번에 음악학교? 예술학교? 존업다이크 ebook 다운로드하여 놓은 거 볼 예정.
번역되려나. 지피티한테 물으면.
*
그리고 크리스마스 모임 같은 것도 너무 많은 사람들을 알게 돼서 좋을 줄 알았는데 딱히 그리 좋은 건 아니었다.
크리스마스이브를 때우기 위한 솔로들의 잔치 같은 느낌
내가 꼬여서 그럴 수도 있음.
어쨌든 막차 타고 온 건 잘했음 2차 안 가고.
그리고 히터 너무 힘들어서 숨 막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