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돌아가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by 연하

학교에서 아무리 국영수사과음미체실도를 배워봤자

주식을 하면 어떤 메커니즘에 따라 돈을 벌게 되는지

환율은 왜 달라지는지

계엄령 터지니 환율은 왜 이꼬라지인지 알 수 없다.


왜 세계 사람의 대부분은 일을 하며 살아야 하는지

왜 그렇게 고통받으면서도 일해야 하는지 궁금해한다.


의문은 풀리지 않는다.

나는 가수 할 거 아닌데 왜 교과서에 있음 노래를 배워야 하는지

도덕은 꼭 배워야 알 수 있는 건지

미술도 그냥 의미 없는 색칠놀이일 뿐이며

사회는 도서관에 가서 책 한 권읽으면 한 학기 분량을 다 할 수 있는데 왜 해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세상은 너무 복잡한데

그 속의 무지하고 나약한 한 생명체로 태어나서

세상이라는 물의 맛을 약간이라도 봤을 때의 그 배신감과 허탈함은

누구를 붙잡고 이야기해야 내 마음이 조금이라도 풀리는 것일까.


사람들이 성공에 미쳐서 우울한 이야기를 의도적으로라도 피하려고 한다.

그래서 이런 브런치 같은 공간에서 존나 써재낄 수밖에 없다.

내 기분이 조금이라도 풀리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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