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이 마음에 안 드는 것이 아니라 그 외의 삶의 문제

문제 해결을 하려면 문제가 무엇인지 먼저 알아야 한다.

by 연하

교사 그만두고 싶다고 하니 아빠가 교감선생님을 하고 계시는 고모를 연결해 주셨다.

그래서 오늘 처음 만났는데

일단 처음 만나자마자 이야기를 너무 잘해주셔서 어색하지 않았다.


살아오신 이야기를 쭉 해주셨는데 남편이 돈을 정말 잘 버신다... 상상 이상으로.

그리고 아들도 엄청 똑똑하고 잘생겼다...ㅋㅋㅋ


그리고 일도 엄청 열심히 책임감을 가지고 하신다. 아이들 교육, 정보도 엄청 잘하시고....

이부진 님이 연상되는 그런 분이셨는데


느낀 점이

내가 이 직장이 문제라기보다는, 즉 교사라는 직업이 문제가 아니라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할

친구, 연인, 가족 등에서 결핍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역도

안산이라는 도시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이 도시에 연고가 없으니, 친구가, 연인이 없어서 외로운 것을

안산이 싫다.라고 하는 것 같고

싫은 점, 단점만 찾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내년 만 25세를 앞둔 나로서는

결혼을 하고 싶다. 즉, 남편을 찾고 싶다... 는 결론이 나왔다

특히 나처럼 가족들은 285km 떨어진 곳에 있기에

돈 많은 골드미스보다 가족들한테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오늘 그런 분을 만나고 와서 그럴 수도 있고

또 다른 방식으로 행복하게 사시는 분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나름의 스트레스는 모두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있는데

어쨌든 지금 느끼는 건

직장 스트레스가 해소될 만한 뭔가 확실한 것이 있다면

내가 느끼는 직장 스트레스는 어느 정도 상쇄될 것 같다는 생각과

역시 지금 내가 학교에서 애들이 조금만 말 안 들으면 짜증 나고 그러는 건

애정결핍으로 인해 줄 사랑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신앙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 또는 딱히 생각을 안 하고 있었는데

그에 대한 생각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기간제, 알바를 해봤기에 신분보장이 된다는 교사의 장점도, 한 번만 뽑아달라고 애원하지 않아도 되는 삶을 산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즉, 인간으로서 더 편하고 좋은 걸 추구하는 마음은 좋지만 가진 것이 무엇인지 알고 감사함을 가져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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